[스포츠춘추]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이보다 더 화끈한 팀이 있을까. 개막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키움은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올 시즌 첫 17경기에서 11승 6패(승률 0.647)로 리그 3위에 우뚝 섰다. 이 가운데 4연패 후 7연승, 또 2연패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만난 키움 선수단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신구조화’를 그 비결로 손꼽는다.이를 두고 4월 14일 고척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베테랑들이 타선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게 크다”면서 “어린 선수들한테도
[스포츠춘추]2023-2024 NBA가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을 새로 썼다. 총 관중 수, 평균 관중 수, 매진율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NBA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3-2024시즌 NBA는 2년 연속 관중 동원 신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총 관중 22,538,518명을 동원해 흥행의 신기원을 세운 NBA는 이번 시즌 그보다 304,000명 많은 22,842,518명이 코트를 찾았다. 평균 관중도 18,324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보다 82회 더 많은 873차례 매진을 이뤘으며, 전체 경기의 71
[스포츠춘추]야반도주, 그리고 더부살이. 십여 년 전 KBO리그에서 벌어졌던 것과 비슷한 일이 메이저리그에서 재현된다.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 예정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단이 내년부터 3년간 새크라멘토에 ‘더부살이’ 한다.오클랜드 야구단은 2025-27시즌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마이너리그 경기장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4월 5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오클랜드가 사용할 임시 구장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리플 A팀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의 홈구장인 서터 헬스 파크다.오클랜드는 14,000석 규모의 서터 헬스 파크를 기존
[스포츠춘추]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해고했다.* LA 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1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가 다저스로부터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돈을 빼돌려 거액의 불법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현재 진행 중인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오타니와 동행했고, 첫날인 16일 열린 기자회견에도 동석한 바 있다. 미즈하
[스포츠춘추]르브론 제임스가 NBA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달성했다.르브론은 3월 3일(한국시각)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 2쿼터 10분 39초에 왼손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득점, 통산 40,000점을 돌파했다. 경기는 전반 9분 16초경 레이커스의 타임아웃으로 잠시 중단됐고, 르브론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르브론은 경기구를 전달받고, 관중석에 있는 가족에게 손을 흔들어 기쁨을 나눴다. 또 점보드론을 통한 헌정 영상과 관중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다만 경기는 114대 12
[스포츠춘추]“일부 구단이 류현진의 복귀를 자신들 사정에 악용하는 것 같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는 올겨울 최고의 핫이슈다. 복귀 소식이 처음 알려진 19일부터 야구계 모든 화제의 중심엔 류현진과 한화 이글스가 자리했다. 그중에서도 ‘현역 빅리거’ 류현진의 계약조건에 관심이 쏠렸다.애초 알려진 류현진의 계약규모는 4년 170억 원. 연평균으로 나누면 4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계약이 예상됐다. 이에 한화가 샐러리캡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화의 팀 내 연봉
[스포츠춘추]라스베이거스 연고의 새 NBA 팀이 탄생할까.*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는 2월 15일(한국시각) ESPN의 '팻 맥아피 쇼’에 출연해 “(중계권 계약 상황에 따라) 리그 확장을 고려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도 확실히 우리 목록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생팀 창단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ESPN은 “NBA는 9년 240억 달러 규모의 미디어 중계권 계약이 올 시즌 뒤에도 1년 더 남아 있다”며 “실버는 새 미디어 계약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본격적인 리그 확장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현
[스포츠춘추]만약에, 한국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특급 국민가수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신곡만 냈다 하면 차트 1위를 차지하고, 공연마다 수만 명의 관객으로 가득 차고,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여성들이 ‘워너비’로 삼는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가수와 KBO리그 야구선수가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선언한다. 그러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이 가수의 팬들이 그전에는 시큰둥했던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가수를 따라서 KBO리그 경기장을 찾고, 중계방송을 시청한다. 연인인 선수의 팀을 응원하고, 유니폼
[스포츠춘추]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이 탄생할까.* 여러 미국 현지 매체는 2월 13일(한국시각) “여성 심판인 젠 파월(Jen Pawol)이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심판 업무를 수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성이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심판으로 나서는 건 1989년 팸 포스테마,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파월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나고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트리플 A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여성 심판이 트리플 A에서 활동하는 것 역시 거의 30년 만의 사건이다. 지
[스포츠춘추]‘죽어도 선덜랜드’의 메이저리그 버전이 나온다. * MLB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2월 8일(한국시각) 보스턴의 2024시즌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을 공개했다. * ’원 포테이토 프로덕션’의 그렉 휘틀리가 제작 및 감독을 맡아 2024시즌 내내 레드삭스 선수단을 취재할 예정이며, 예상 방영 시기는 2025년이다. * 넷플릭스는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2004년 레드삭스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준비하고 있다. 우승 20주년을 기념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전 보스턴 글로브 칼럼니스트 마이크
[스포츠춘추]ESPN과 폭스, 워너브라더스가 손잡고 스포츠 생중계 플랫폼을 내놓는다.* 2월 7일(한국시각) ESPN, 폭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최소 15개 네트워크와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콘텐츠를 포함하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올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플랫폼엔 NFL, NBA, MLB, NHL 등 4개 인기 종목과 FIFA 월드컵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각 회사의 스포츠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소비자 직접 판매 스포츠 서비스 및 스포츠 판권이 포함된다.* 세 회사는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해 각각
[스포츠춘추]2023-2024 NBA 올스타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NBA는 2023-2024 올스타전 선발 선수 명단을 1월 26일(한국시각) 공개했다. * 2월 18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엔 인디애나의 스타 가드 타이레스 할리버튼이 포인트가드로 선발됐다. 할리버튼은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이다. * 스타팅 선수는 팬 투표 50%, 선수 투표와 미디어 투표 각각 25%로 선발했다. 각 컨퍼런스별 예비 엔트리 7명은 감독들이 선정해 2월 1일 발표한다. 이번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스포츠춘추]“2023년 우리는 약체라는 외부의 예상 속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어 보자는 의지로 합심하여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의 2024 신년사 도입부 그대로, 지난해 NC는 성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 한 해를 보냈다. ‘꼴찌 후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3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와 최종 순위 3위라는 대성공을 거뒀다. 김주원, 서호철, 김형준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장기적 성공의 초석을 다졌다.관중 동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800만 관중
[스포츠춘추]NBA 스타 가드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스타 가드 자 모란트가 지난 주말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모란트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시즌 아웃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포인트 가드 타이레즈 핼리버튼도 1월 9일(한국시각)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1등급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2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모란트는 지난 9경기에서 평균 25.1 점, 5.6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핼리버튼은 경기당
[스포츠춘추]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NBA 역사상 최악의 불명예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디트로이트는 12월 29일(한국시각) 보스턴 셀틱스 상대 원정에서 122대 128로 패하면서 28연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전반전을 66대 47로 크게 앞서면서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후반전에 역전을 허용한 뒤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내줬다.* 디트로이트의 28연패는 필라델피아가 2014-15 시즌부터2015-16 시즌 초반까지 세운 역대 최장 연패와 타이기록이다.2승 28패로 리그 최하위인 디트로이트와 23승 6패로
[스포츠춘추]NBA 올랜도 매직 홈구장 이름이 바뀐다.*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는 한국 기업 KIA가 올랜도 매직의 홈 경기장 명명권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랜도 홈 경기장은 기존 암웨이 센터에서 ‘KIA 센터’로 명칭이 바뀐다.* 새 이름 KIA 센터는 12월 21일(한국시각) 열린 마이애미 히트전부터 적용된다.이로써 암웨이와 올랜도 매직의 오랜 파트너십이 끝았다. 암웨이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매직의 옛 홈구장에 명명권을 행사했으며(암웨이 아레나), 2010년 새 홈구장 개장 이후로도 줄곧 네이밍 스폰서로
[스포츠춘추]‘돌아온 탕아’ 자 모란트가 환상적인 복귀전을 펼쳤다.*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2월 20일(한국시각)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상대 원정 경기이자 자신의 시즌 데뷔전에서 3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점을 올린 모란트의 활약에 힘입은 멤피스는 강팀 뉴올리언스를 115대 11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란트는 지난 5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생방송 중 권총을 꺼내 드는 동작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 NBA 사무국은 모란트에게 2023-2024
[스포츠춘추]스테판 커리의 경이로운 3점슛 신기록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커리의 부진에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커리는 12월 18일(한국시각)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전에서 31분 동안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워리어스는 7득점에 그친 커리의 부진에도 클레이 톰슨(28점), 앤드류 위긴스(25점) 등이 활약하며 118대 114로 승리했다.커리는 이날 3점슛 8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4개 중에 2개만 성공하는 등 16.7%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스포츠춘추]전 G리그 농구선수가 여성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당했다.* G리그 스톡턴 킹스 선수였던 챈스 코만치(Chance Comanche)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2월 18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이 발표한 내용이다.* 27세의 코만치는 여자친구인 19세 사카리 핸든과 함께 23세의 워싱턴주 출신 의료 보조원 마레이나 로저스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로저스의 시신이 네바다주 헨더슨의 사막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코
[스포츠춘추]12월 10일(한국시각) 공개된 ‘야구 황제’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약 9240억 원) 계약 소식은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오타니의 블록버스터 계약은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자 최대 규모 신기록이다. 전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4억 2,650만 달러 연장 계약을 가뿐히 뛰어넘었고, 그 외 무키 베츠(12년 3억 6,500만 달러), 애런 저지(3억 6,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3억 5,000만 달러), 프란시스코 린도어(3억 4,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