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이 2022시즌부터 대구 FC 골문을 지킨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오승훈이 2022시즌부터 대구 FC 골문을 지킨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

“우승하러 왔다.” 2022시즌 대구 FC 골문을 지킬 오승훈의 말이다.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는 오승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승훈은 2022시즌을 앞두고 대구 이적을 알렸다. 

오승훈은 2010년 일본 프로축구 2부 리그(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교토 상가(J2리그), K리그1에 속해있던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 상주 상무(김천상무의 전신),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 몸담았다. 

오승훈은 J2리그에서 151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1·2)에선 153경기에 나섰다. 한국, 일본 프로축구에서 통산 304경기에 출전했다. 

오승훈은 큰 키(192cm)를 활용한 공중볼 처리 능력이 우수하다. 순발력도 갖춰 실점이다 싶은 슈팅을 막아내곤 한다.

대구는 오승훈의 수비 조율, 빌드업 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준다.

오승훈은 “대구의 홈구장인 DGB 대구은행파크는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대구 팬들 앞에서 뛸 기회를 잡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 만큼은 확실히 한다. 늘 그래왔듯이 매 순간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2021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5승 10무 13패(승점 55점)를 기록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창단 후 최고 성적이다. 

대구는 2021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대구가 원하는 건 K리그1 우승이다. 대구는 2시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출전한다. 

대구는 한국 축구 대표팀 왼쪽 풀백 홍 철, K리그 통산 168경기(6골 14도움)에 출전한 검증된 우측 풀백 이태희를 영입했다. 

오승훈은 대구의 비전을 믿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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