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스포츠춘추=장충]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가 직전 경기 부진을 씻는 활약으로 팀의 2022년 3연승을 이끌었다. 새벽 1시 특별 훈련의 효과 덕분에 전환점을 마련한 강소휘였다. 

GS칼텍스는 1월 9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8, 25-15, 25-20)으로 승리했다. 2020~21시즌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14승 8패 승점 43점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점)에 턱밑까지 추격했다. 

직전 경기인 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5득점에 그친 부진을 보였던 강소휘는 그날 경기 종료 뒤 숙소로 돌아가 새벽 1시까지 특별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가 자진 요청한 훈련이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에게 추가 개인 훈련 소화를 말할까 싶었는데 혼자서 새벽 1시까지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승부욕 때문이든 스트레스 때문이든 선수 본인이 자발적인 의지로 연습한 거라 감독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오늘 경기 초반에도 세터 이원정이 강소휘 쪽 점유율을 높여서 돌파구를 찾게 해줬다. 분명히 몸 놀림이나 때리는 공이 좋아졌다”라며 만족했다. 

차 감독의 말대로 강소휘는 이날 모마(22득점)와 함께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1세트 초반엔 다소 주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흐름이 살아난 강소휘는 15득점 1서브 득점 1블로킹으로 자신이 해줘야 할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강소휘는 “최근 몇 경기 동안 공격 기회가 줄어서 감각이 좋지 않았다. 직전 경기 때도 한 게 별로 없어 혼자 열이 받더라. 공을 안 때리면 잠이 안 올 듯싶어서 화풀이로 새벽까지 훈련했다(웃음). 열심히 노력하는데 감독님이 부진에 대해 지적하셔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그래도 오늘 (이)원정이가 공을 많이 올려줘서 감각을 되찾는 게 수월했다. 서브도 잘 들어갔기에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1월 남은 3경기에서 2위권 다툼을 펼치는 KGC인삼공사(1경기), 한국도로공사(2경기)와 맞대결을 펼쳐야한다. 차 감독도 “우리 팀의 봄 배구 운명이 걸린 3경기”라며 의지를 다졌다. 

강소휘도 “2등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 1월 남은 3경기가 정말 중요한데 팀 에이스로서 주눅 들지 않고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 죽기 살기로 덤빌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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