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재능 오세훈이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시미즈 에스펄스)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재능 오세훈이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시미즈 에스펄스)

[스포츠춘추]

울산 현대 주전 스트라이커 오세훈(23)이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시미즈는 안정환(2002, 2003), 조재진(2004~2007)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가 뛰었던 팀이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시미즈가 오세훈을 강력히 원한다”“울산에 이적료 세후 15억 원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끝이 아니다. 시미즈는 오세훈을 유럽 무대에 도전할 재능으로 평가한다. 시미즈는 오세훈이 팀을 떠나면 이적료의 10%를 울산에 지급하는 조항도 넣었다. 선수 연봉도 큰 폭으로 인상된 금액을 제시했다. 코로나 시대다. 울산과 선수 모두 거절하기 힘든 제안으로 본다.” 앞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세훈은 한국 축구 대표팀 미래를 짊어질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높이(193cm)와 힘을 두루 갖춘 선수로 어떤 수비수를 상대하든 밀리는 법이 없다.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오세훈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때가 유일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오세훈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때가 유일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오세훈은 연령별 대표(U-17·20·23)로 46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렸다. 2019년엔 한국 U-20 축구 대표팀 전방을 책임지며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오세훈은 2019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최다우승국(6회) 아르헨티나전과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세훈은 울산 유소년팀(현대중-현대고)에서 성장해 2018시즌 K리그1에 데뷔했다. K리그1 우승권 팀인 울산 경쟁에서 밀렸을 땐 K리그2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전신)으로 임대 이적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병역도 일찌감치 마쳤다. 오세훈은 2019시즌을 마치고 입대해 2021년 6월 23일 전역했다.

오세훈은 원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해 홍명보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2021시즌 K리그1 후반기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차 19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미즈는 오랜 기간 오세훈의 재능을 눈여겨봤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