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
발리예바

[스포츠춘추]

“조직적 도핑 발각 뒤에도 러시아는 전혀 회개하지 않는다. 문제를 수습할 때까지 러시아는 다음 올림픽을 결장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고참 위원인 딕 파운드(79)의 주장이다. 캐나다 출신의 파운드 위원은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터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반응과 관련해 자국 방송사와 인터뷰하며 이처럼 강하게 주장했다.

러시아는 국가적 차원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게 하고, 도핑 검사 결과를 은폐하다가 적발돼 큰 망신을 당했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 자격이 아닌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자격으로 참가해야 하는 것도 순전히 도핑 스캔들 때문이다.

하지만, 파운드의 지적대로 러시아는 국가적 망신을 당한 뒤에도 전혀 회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반응이 대표적 예라는 게 파운드의 주장이다.

한편, 스포츠중재법원(CAS)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13일 발리예바와 관련해 심리를 열고, 14일 오후까지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계속 경기에 뛸 수 있을지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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