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사진=앙투안 그리즈만 SN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사진=앙투안 그리즈만 SNS)

[스포츠춘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고민이 깊어진다.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고 선수 자릴 두고 다투었던 앙투안 그리즈만(31·AT 마드리드)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리즈만은 2021-2022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친정팀 AT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2018-2019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난 뒤 3시즌 만이다. 

그리즈만은 AT 마드리드에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2017-2018), UEFA 슈퍼컵(2018) 등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2016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리즈만은 AT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해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로도 맹활약했다.

그리즈만은 프랑스의 유로 2016 준우승에 이바지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앞장섰다. 그리즈만은 20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팀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리즈만이 주춤하기 시작한 건 바르셀로나 이적 후다.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시즌(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UCL 9경기에선 2골을 넣었다. 

2020-2021시즌엔 라리가 36경기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UCL 7경기에선 2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즈만에게 네이마르 못지않은 경기력과 결과를 기대했기 때문.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을 AT 마드리드로 돌려보낸 건 이 때문이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부활은 가능할까(사진=앙투안 그리즈만 SNS)
앙투안 그리즈만의 부활은 가능할까(사진=앙투안 그리즈만 SNS)

바르셀로나의 선택이 옳았던 것일까. 

그리즈만은 올 시즌 라리가 22경기에서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리즈만이 라리가에서 골맛을 본 건 2021년 11월 29일 카디스 CF와의 대결이 마지막이다. 그리즈만은 이후 라리가 11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UCL을 포함하면 12월 9일 FC 포르투(포르투갈)와의 경기 이후 14경기 침묵이다. 

AT 마드리드는 라리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런데 차기 시즌 UCL 출전을 장담하지 못한다.

AT 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리가 34경기에서 18승 7무 9패(승점 61점)를 기록 중이다. 라리가 20개 구단 가운데 4위로 5위 레알 베티스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AT 마드리드와 3위 세비야의 승점 차도 3점. AT 마드리드가 차기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최소 4위는 차지해야 한다. 

AT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1위), 엘체 CF(13위), 세비야(3위), 레알 소시에다드(6위)를 차례로 만난다. 그리즈만의 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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