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스트라이커 김신진은 5월 8일 수원FC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김신진의 골에 힘입어 수원FC를 3-1로 이겼다(사진=스포츠춘추, FC 서울)
FC 서울 스트라이커 김신진은 5월 8일 수원FC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김신진의 골에 힘입어 수원FC를 3-1로 이겼다(사진=스포츠춘추, FC 서울)

[스포츠춘추=상암]

김신진(20). 2022시즌을 앞두고 FC 서울에 합류한 스트라이커다. 

김신진은 선문대학교에서 서울 안익수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안 감독은 2021년 9월 서울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선문대학교를 이끌었다. 

김신진은 건장한 체격(186cm-82kg) 조건을 갖췄다. 그는 강한 힘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로 안 감독의 큰 기대를 받는다. 

하지만, K리그1은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서울엔 조영욱, 나상호, 지동원, 박동진 등 태극마크를 달고 뛴 K리그1 정상급 공격수가 즐비하다. 

김신진은 “서울엔 대단한 능력을 갖춘 선배가 많다”“훈련 준비 과정부터 실전에서의 움직임까지 보고 배우는 게 한둘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영욱이 형, (나)상호 형, (지)동원이 형, (박)동진이 형 등은 자기 강점이 뚜렷하다. 선배들의 각기 다른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새벽이나 오전에 개인 훈련을 많이 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90분 내내 뛸 체력을 만들고 있다. 슈팅 훈련도 빼먹지 않는다.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서울이란 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신진의 얘기다. 


어버이날 부모님 앞 '프로 데뷔골' 김신진 “아버지의 응원 담긴 눈빛에 ‘죽자 살자’ 뛰자고 다짐했죠”

FC 서울 신인 스트라이커 김신진(사진=FC 서울)
FC 서울 신인 스트라이커 김신진(사진=FC 서울)

5월 8일. 김신진에겐 잊지 못할 날이다. 

김신진의 부모님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김신진은 “부모님이 수원FC전 시축을 위해 홈구장을 찾았다”“부모님과 특별히 나눈 이야기는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께서 응원이 담긴 눈빛을 보냈다. 나도 눈빛으로 답했다. ‘몇 분을 뛰든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이다. 출전 기회가 생기면 죽자 살자 뛰어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었다.” 김신진의 말이다. 

김신진은 5월 8일 수원FC전 후반 27분 한승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익수 감독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승부의 추를 가져오고자 김신진을 투입했다.

김신진은 5분 뒤 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신진은 수원FC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절묘한 위치 선정에 이은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김신진의 프로 데뷔골에 힘입어 수원FC를 3-1로 이겼다. 

김신진은 “홈팬들 앞에서 팀 승리에 이바지해 아주 기쁘다”“(기)성용이 형을 비롯한 선배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감사한 마음이다. 그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해 조급한 마음이 생겼던 게 사실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골맛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마음으로 훈련해왔다. 데뷔골에 만족하지 않겠다. 팀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겠다.” 김신진의 다짐이다. 

서울은 김신진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K리그1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다. 서울은 김신진이 공격의 새 옵션으로 떠오르면서 조영욱, 나상호, 박동진 등과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서울은 5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시즌 K리그1 1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 새 스트라이커 김신진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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