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애리조나로!(사진=NC)
가자 애리조나로!(사진=NC)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가 '2017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1월 31일부터 열리는 이번 스프링캠프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시작돼 40일간 실시된다. 참가자 명단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12명의 코칭스태프와 5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발탁된 투수 원종현과 포수 김태군은 참가하지 않는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베테랑 선수들의 명단 제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과 이종욱, 손시헌, 조영훈, 지석훈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모두 30대 중반을 넘어선 베테랑들이다.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은 지난해까지 NC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여전히 경험과 실력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이호준은 이미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단 뜻을 밝혔지만, 이종욱과 손시헌은 1군 등록일수만 채워도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다. 세 선수 모두 2군 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대신 젊고 유망한 신인 선수들이 캠프에 대거 참가한다. 참가 선수들 나이를 살펴보면 전체 53명 가운데 47명이 20대 선수다. 30대 선수는 새 주장 박석민과 모창민, 조평호, 임창민 등 6명뿐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해서 주전에서 배재되는 것은 아니다. 2차 캠프 때 다시 1군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손민환, 박명환, 이혜천'이 동시에 은퇴하며 투수진이 대폭 젊어진 NC다. 올핸 야수진 세대교체까지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는 그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1월 31일부터 2월 19일까지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훈련과 자체 경기로 진행된다. 2월 20일부터 LA 인근 랜초 쿠카몽가에서 열리는 2차 캠프는 실전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UCLA, 캘리포니아 주립대 플러튼(CSU 플러튼), USC(서던캘리포니아대), UCI(UC 얼바인)의 미국 대학야구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또 같은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kt 위즈와 6차례 경기를 갖는다.

NC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는 올핸 대만이 아닌 애리조나 투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월 19일부터 3월 14일까지 머물며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팀, 지역 대학 명문팀인 애리조나대학 야구팀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선수단은 3월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14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2017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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