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과 지롱댕 드 보르도의 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황의조(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과 지롱댕 드 보르도의 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황의조(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

패하면 강등이다.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의 어깨가 무겁다.

지롱댕 드 보르도는 5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아키텐주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37라운드 FC 로리앙과의 대결을 벌인다. 

보르도는 2021-2022시즌 리그앙 36경기에서 5승 12무 19패(승점 27점)를 기록 중이다. 리그앙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리그앙에선 매 시즌 19, 20위가 강등된다. 18위는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을 결정한다. 

보르도는 올 시즌 리그앙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7위 로리앙과의 승점 차가 7점이다. 자력 잔류는 물 건너갔다.

보르도의 희망은 승강 플레이오프다. 보르도와 18위 생테티엔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자력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건 불가능하다. 행운이 따라야 한다. 보르도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그리고 생테티엔이 랭스(15일), 낭트(22일)와의 대결에서 모두 패해야 한다. 

강등 위기인 보르도는 황의조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사진=지롱댕 드 보르도 트위터 캡처)
강등 위기인 보르도는 황의조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사진=지롱댕 드 보르도 트위터 캡처)

보르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황의조는 2021-2022시즌 리그앙 30경기(선발 27)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9-2020시즌 리그앙 도전 후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팀 최다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황의조의 어깨가 무겁다. 황의조는 최근 리그앙 11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에서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건 황의조가 유일하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팀이 강등 위기에 놓이면서 황의조의 부담이 커졌다. 

보르도는 4월 10일 FC 메스전 3-1 승리 후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메스전은 황의조가 득점포를 가동한 마지막 경기다.

황의조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보르도의 강등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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