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LG 류지현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스포츠춘추=고척]

가뜩이나 강력했던 LG 트윈스 마운드에 더 빈 틈이 없어졌다. 선발 투수 임찬규과 불펜 투구 김대유의 반등을 통해 마운드 부자가 되고 싶은 LG다. ‘마운드 곳간’이 가득 차자 LG 류지현 감독도 반색했다. 

최근 부진으로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거친 임찬규는 6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80구를 던진 임찬규는 경기 초반 내준 실점 뒤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4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단 점이 고무적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임찬규는 직전 1군 등판 때보다 확실히 준비가 잘 됐더라. 본인 페이스대로 편안하게 경기를 끌고 가는 게 보였다. 경기 초반 1회부터 다소 흔들리는 안 좋은 점을 해결한다면 더 좋을 듯싶다. 구속과 제구 모두 더 안정화가 됐다. 임찬규가 자기 페이스를 찾는다면 이민호, 김윤식과 함께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임찬규뿐만 아니라 김대유의 반등세도 기쁜 소식이다. 2022시즌 초반 1년 전과 같은 좋은 투구 흐름을 못 보여준 김대유도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가 6월 들어 1군으로 복귀했다. 1군 복귀 뒤 3경기 등판 동안 4사사구 없이 1피안타만 허용한 채 무실점을 기록한 김대유는 18일  경기 구원 등판에서도 탈삼진 2개를 잡으면서 깔끔한 삼자범퇴 투구를 선보였다.

류 감독은 “김대유도 확실히 마운드 위에서 편안해 보인다. 이전엔 자기 생각대로 제구가 안 풀리니까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2군 투수코치가 미션을 줬는데 원래 던졌던 자기 공을 편안하게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최근 좌완 필승조 역할이 진해수에게 쏠려 있는 느낌인데 이대로라면 김대유와 함께 비슷한 비중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LG는 19일 경기에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송찬의(2루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애덤 플럿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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