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무릴로(사진 맨 왼쪽부터), 라스 벨트비크, 이승우(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수원FC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무릴로(사진 맨 왼쪽부터), 라스 벨트비크, 이승우(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이승우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6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1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수원FC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분 무릴로를 시작으로 장혁진(5분), 이승우(27분)가 골맛을 봤다. 

이승우는 전반 24분 이영준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수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승우는 득점 후 ‘댄스 세리머니’로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5월 28일 울산 현대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골이다. 올 시즌 K리그1 18경기 출전 8골 2도움. 2022시즌 K리그1 득점 5위다. 득점 단독 선두 스테판 무고사와의 득점 차는 6골. 2위에 올라 있는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과는 3골 차다.

스포츠춘추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를 달성한 이승우의 얘길 들어봤다. 


수원 삼성의 오랜 팬이었던 이승우 “골 넣은 기분? 이상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득점포를 가동할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우는 "팬들에게 더 큰 재미를 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올 시즌 득점포를 가동할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우는 "팬들에게 더 큰 재미를 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수원 삼성을 3-0으로 이겼다. 

특별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 기분이 좋다. 동료들과 훈련장에서 준비한 게 잘 나타났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갈수록 팀원들과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김도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동료, 프런트 모두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스트라이커 라스 벨트비크와의 호흡이 갈수록 잘 맞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축구 얘기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도 한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도 라스가 좋은 패스로 득점할 수 있게 도와줬다. 진심으로 고맙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승우는 어릴 적 수원 삼성 팬이었다. 수원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수원을 보면서 성장했다. 어릴 적부터 좋아한 팀이다. 골을 넣고 기분이 이상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표팀에서도 내 가치 증명할 자신 있다”

이승우가 올 시즌 K리그1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의 한국 축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이승우가 올 시즌 K리그1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의 한국 축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이승우를 보고 싶어 하는 팬이 많다.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자신감은 항상 있다. 프로축구 선수는 자기가 가장 잘하는 걸 자신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 

골 세리머니가 이전과 약간 달라진 것 같은데.

특별한 건 없다. 팬들이 더 큰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수원 삼성전에 올 시즌 홈 최다 관중이 왔다. 더 많은 관중과 함께하고 싶다. 

올 시즌 개막 전 5월은 되어야 경기력이 올라올 것으로 봤다. 6월이 지나가고 있다.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 중이다.

수원FC에 입단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 안엔 예측도 있었다. 이승우란 선수를 믿고 출전 기회를 준 김도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동료들이 한 발 더 뛰면서 수비에 신경을 덜 쓰도록 해준다. 수원FC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는 데 이바지하겠다. 

이승우 유니폼을 입고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팬이 많다. 

갈수록 홈구장을 찾는 팬이 늘어나는 걸 느낀다. 팬들에겐 감사한 마음뿐이다. 수원이 축구 수도 아닌가. 더 재미난 축구로 보답하겠다. 올 시즌 홈 최다 관중을 기록해준 팬들이 있어서 ‘수원 더비’에서 이길 수 있었다. 팬이 있어 우리가 존재한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