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서재응 투수코치가 조기 강판당한 로니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사진=해당 중계화면 캡처)
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서재응 투수코치가 조기 강판당한 로니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사진=해당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춘추=고척]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영입을 발표한 가운데 기존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도 결별했다. 3일 전 로니의 마지막 KBO리그 등판에서 KIA 서재응 투수코치가 건넨 말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KIA는 6월 28일 이적료를 제외한 연봉 30만 달러에 파노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시즌 10경기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 5.87 32탈삼진 28볼넷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로니는 웨이버 공시 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로니의) 실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인데 팀 분위기를 해치는 태도 문제도 분명히 있었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기에 다쳤던 션 놀린 대신 건강한 로니를 방출 명단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로니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 말 조기 강판을 겪은 로니는 더그아웃으로 내려가 서재응 투수코치에게 무언가 불만 섞인 표정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서 포착됐다. 

이 장면과 관련해 서재응 코치는 “(3일 전) 로니가 미국 마이너리그와 같이 선발 투수에게 경기 중간 결과에 상관없이 일정 투구수를 보장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에 대해 불만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로니에게 ‘우리 팀이 현재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고, 팀 승리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교체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설명했다”라면서 로니의 경우 나이가 어린 투수라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지만, 당장 1군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은 부족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다가오는 7월 1일 로니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대체 선발 투수를 올릴 계획이다. 김종국 감독은 “대체 선발 투수를 2군에서 올릴지 불펜 데이로 하루를 보낼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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