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태(좌), 장가연(사진=스포츠춘추)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태(좌), 장가연(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정읍]

20일 전북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팀을 결성한 김준태, 장가연(경북) 팀이 김재정, 김문옥(전북)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총 80팀이 출전한 복식 경기에서 김준태, 장가연(이하 경북팀) 팀은 64강부터 경기에 출전해 정승호, 조승아(전남), 박덕연, 박욱상(서울), 성낙훈, 임원모(강원), 김형곤, 박정우(서울), 이용표, 김성훈(제주) 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 상대인 김재정, 김문옥(이하 전북팀) 팀은 우승 후보 황봉주, 조치연(안산) 팀을 64강에서 꺾은 데 이어 이창우, 강민혁(대구), 남주현, 박현수(경기), 김현중, 이상헌(서울) 팀을 차례로 누르고 경북팀과 만났다.

결승전 경기는 30점 단판 경기로 전북팀의 선구로 시작했다. 전북팀의 김문옥이 첫 주자로 나섰으나 결승전의 부담감 때문인지 초구를 실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경북팀 남녀 팀의 구성으로 먼저 4점을 안고 시작해 3이닝 김준태의 득점을 시작으로 8이닝까지 16점을 쌓으며 5득점에 그친 전북팀을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뒤져 있던 전북팀은 후반에도 살아나지 못했다. 후반 3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한 데 이어 12이닝 2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이후 잦은 공타와 연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해 경기를 경북팀에 끌려갔다. 결국 경북팀은 24이닝 김준태가 30점 고지에 오르며 30대 14로 전북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김준태(좌), 장가연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스포츠춘추)
우승이 확정된 뒤 김준태(좌), 장가연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스포츠춘추)

남녀로 팀을 이뤄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9년 4월 인제오미자배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김민아(PBA)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김준태와 장가연은 선수 등록 이후 처음으로 전국당구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이 끝난 후 경북팀의 김준태는 "뜻하지 않게 복식전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장)가연이가 잘 받쳐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복식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개인전도 좋은 느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고 장가연은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나도 경기가 잘 풀리긴 했지만 준태 오빠가 너무 잘 쳐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개인전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1일부터는 남녀 개인전 경기가 진행된다. 남자부 경기에는 252명, 여자부 경기에는 27명의 선수가 출전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