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현주(사진 맨 왼쪽에서 두 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현주(사진 맨 왼쪽에서 두 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춘추]

'특급 유망주' 이현주(19)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단했다. 

이현주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뮌헨은 1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 온 이현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현주가 단 6개월 만에 세계 최고 선수가 즐비한 뮌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현주는 “뮌헨과 이적 계약을 체결해 아주 기쁘다”“뮌헨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 6개월 만에 뮌헨 마음 사로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현주(사진=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현주(사진=바이에른 뮌헨)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포항제철중·고)에서 성장했다. 포항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엔 포항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현주는 연령별 대표(U-14~17)도 두루 거치고 있다. 

이현주는 원대한 꿈을 꿨다. 하루라도 빨리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했다. 이현주는 포항과의 계약 후 유럽으로 건너갔다.

정해진 건 없는 상태였다. 이현주는 1월 입단 테스트에서 제 능력을 보여주면서 뮌헨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 6개월 뒤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현주는 다재다능하다. 플레이메이커,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스피드와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

이현주는 2021-2022시즌 후반기 뮌헨 2군에서 활약했다. 이현주는 꾸준한 경기력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4골 2도움)을 보여줬다. 


뮌헨 입단 ‘19살’ 이현주, 프라이부르크 정우영 뒤 따른다

독일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사진=SC 프라이부르크)
독일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사진=SC 프라이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와 꿈의 구단으로 불리는 팀이다. 

분데스리가엔 적수가 없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다우승(31회)팀이다. DFB 포칼(20회), DFL 슈퍼컵(10회) 등에서도 최다우승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2012-2013시즌부터 10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번 우승했다.

뮌헨엔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마누엘 노이어 등 세계 최고의 선수가 즐비하다. 

그런 뮌헨에 한국 최고의 유망주가 합류했다. 이현주가 뮌헨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는 아니다. 

뮌헨에서 뛴 최초의 한국인은 정우영이다. 정우영도 처음엔 뮌헨 2군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2018-2019시즌엔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뮌헨의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영은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정우영은 SC 프라이부르크의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정우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정우영의 A매치 데뷔전은 2021년 3월 25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다.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뮌헨에서 주전으로 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 명단에 포함돼 벤치에 앉는 것도 대단히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현주는 그걸 알면서도 도전을 택했다. 그리고 뮌헨의 선택을 받았다. 이현주는 정우영과 분데스리가에서의 성공담을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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