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영암]
“평소보다 힘들다는 게 느껴집니다.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았어요.”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 참여한 선수들의 공통된 얘기다.
전라남도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사우스링스 영암CC)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코스에서 열렸다. 사우스링스 영암CC 코스는 7,557야드(6,910m)였다.
역대 최장은 2007년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에서 열린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이었다. 당시 코스는 7,630야드(6,977m)였다.
KPGA 관계자는 “코리안투어 평균 코스는 약 7,200야드(6,584m)”라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은 상당히 긴 코스로 여러 선수가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은 평소보다 강한 체력이 필수였다. 집중력이 잠시라도 흐트러지면 미끄러질 수 있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김승민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추천선수로 올 시즌 처음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후회는 남지 않았다. 많이 배운 까닭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한 선수로 거듭나겠다.” 김승민의 얘기다.
김승민은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승민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2차 연장 접전 끝 신용구가 차지했다. 신용구는 캐나다 교포 출신으로 맥켄지 투어(PGA 투어 캐나다), PGA 투어 차이나, 콘 페리 투어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했다.
2019년부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신용구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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