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사진=울산 현대)
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사진=울산 현대)

[스포츠춘추]

한국 축구 대표팀 풀백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린다. 이를 헝가리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마무리한다. 울산 현대의 2022시즌 K리그1 후반기 득점 공식 중 하나다. 

울산은 9월 1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2시즌 K리그1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을 벌인다. 

추석 연휴 펼쳐지는 ‘동해안 더비’다. 동해안 더비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 중 하나다.

포항이 상대 전적에선 63승 51무 5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울산이 5승 1무 4패로 근소 우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양 팀이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울산은 2005년 이후 들어 올리지 못한 K리그1 우승컵에 도전 중이다. 울산은 2022시즌 K리그1 30경기에서 18승 8무 4패(승점 62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단독 선두로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10점 앞선다.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포함 8경기가 남았다. 울산은 올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해 전북과의 승점 차를 벌리고자 한다. 


헝가리 특급 마틴 아담, 갈수록 위력을 더한다 

울산 현대 오른쪽 풀백 김태환의 크로스가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오른쪽 풀백 김태환의 크로스가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어줄 히든카드를 영입했다. 헝가리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다. 

마틴은 2013년 헝가리 프로축구 2부 리그 버셔시 S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커포슈바르 FC, 퍽시 FC를 거쳐 울산으로 향했다. 

마틴은 2021-2022시즌 헝가리 프로축구 1부 리그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퍽시 FC 주전 스트라이커로 리그 32경기에서 31골 4도움을 기록한 것. 8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틴은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울산, 베식타시 JK(터키), 제노아 CFC(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마틴은 퍽시에서의 맹활약을 발판으로 헝가리 축구 대표팀에 데뷔했다. 6월 15일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헝가리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마틴은 K리그1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올 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4골 2도움이다.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마틴은 191cm 키를 활용한 헤더에 강점을 보인다. 마틴이 K리그1에서 기록한 4골 중 3골이 헤더다.

국가대표팀 풀백 김태환은 마틴의 헤더 3골 중 2골을 도왔다. 울산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김태환의 크로스가 마틴을 만나 더 빛나고 있다. 

김태환은 “홍명보 감독께서 9월 7일 수원 삼성전에 앞서 강조한 게 있다”“우리만의 축구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축구로 결과(1-0)를 가져왔다. 매 경기 죽을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그래야 K리그1 우승이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FA컵에서 준결승에 올라 있는 상태다. 준결승 상대는 K리그1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전북 현대다. 

울산은 2020시즌 트레블(K리그1·FA컵·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 K리그1에선 시즌 막판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FA컵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2020시즌 K리그1과 FA컵 우승은 전북에 돌아갔다. 울산은 2020시즌 ACL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울산엔 2020시즌의 아픔을 갚을 절호의 기회다. 울산은 2022시즌 후반기 합류한 마틴이 K리그1, FA컵 우승에 앞장서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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