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문학]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이 끝내 불명예 기록을 얻었다. 장시환은 팀 선배였던 심수창 해설위원과 나란히 KBO리그 역대 최다 개인 연패 기록인 18연패에 빠지게 됐다.
장시환은 9월 2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8회 말 구원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SG와 한화는 7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SSG 선발 투수 박종훈과 한화 선발 투수 김민우 모두 역투를 펼치면서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승부가 갈린 지점은 8회였다. SSG는 8회 초 노경은을 올려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막아섰다. 반대로 한화는 8회 말 장시환을 올렸지만, SSG 타선의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 장시환은 선두 타자 대타 최준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후안 라가레스의 3루 방면 땅볼이 야구장 라이트에 가려 포구 실패로 이어졌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장시환은 최지훈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해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이어 후속 타자 최정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장시환은 패전 요건을 안고 한유섬 타석에서 이충호에게 공을 넘겼다.
SSG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전의산의 3타점 싹슬이 2루타를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8회에만 9득점에 성공한 SSG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한화의 1대 10 패배로 결정나면서 장시환은 이날 패전 투수가 됐다. 장시환은 2020년 9월 2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뒤 오랜 기간 연패를 이어가 17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장시환의 마지막 승리 기록은 2020년 9월 2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6이닝 1실점) 선발승이다.
장시환은 KBO리그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인 심수창 위원의 18연패에 단 1패만을 남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나온 시즌 5패로 장시환은 끝내 개인 18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향후 승리 없이 1패를 다시 추가할 경우 장시환은 심수창 위원을 넘어 개인 19연패라는 또 다른 불명예의 역사를 쓰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아.직.모.른.다’ 1위부터 8위까지 대혼전…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춘추 집중분석]
- 8년 만에 잠실 ‘두목 곰’ 컴백…두산, 김동주 레전드 40 시상식 개최한다 [춘추 이슈]
- ‘최다이닝+투구수+탈삼진’ 104일 만에 돌아온 한화 슈퍼루키의 존재 증명 [춘추 현장]
- “야구답지 않아.” vs “발야구 부활 환영” 시프트 규제·견제구 제한에 엇갈린 시선 [춘추 이슈]
- “검사도 인정한 언어폭력, 끝까지 인정 안 해” 두산 김유성이 피해자 용서 못 받는 이유 [춘추 집중분석]
- 이대호, 은퇴투어 9경기 전경기 안타로 마감…롯데도 5승 4패 ‘유종의 미’ [춘추 현장]
- 갈길 바쁜 LG, 또 하위권 팀에 당했다…롯데 상대전적 ‘열세’ 굴욕까지 [춘추 현장]
- 문동주·김서현 ‘강속구 브로맨스’ 예고? “163km라던데…제가 배워야죠.” [춘추 피플]
- ‘역대 LG 좌완 최연소 100이닝’ 김윤식, 삼손-봉열사-차우찬 계보 잇는다 [춘추 피플]
- “외부 FA? 있으면 좋은데…” 수베로도 내심 원한다, ‘한화 직무유기’ 그만 합시다 [춘추 이슈분석]
- “롯데에 없었던 야구 스타일” 황성빈-고승민 2단 합체, 가성비가 끝내줍니다 [춘추 집중분석]
- ‘노 마스크’ 응원 가능?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KBO “27일부터 고척돔 제외 전 구장 적용” [춘추 이슈]
- 수베로의 강경한 질책 “2년 전 처음으로 돌아갔나?…부끄럽고 아쉽다.” [춘추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