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신인 선수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전체 1순위 김서현은 지난해 1차지명 문동주와 동일한 계약금 5억원을 받는다. 한화는 “문동주와 비교보다는 김서현의 기량과 가능성만 보고 산정한 계약금”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9월 27일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서현을 포함한 2023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라운드 김서현(서울고·투수) 5억원, 2라운드 문현빈(북일고·내야수) 1억5000만원, 3라운드 이민준(장충고·내야수) 1억1000만원, 4라운드 김관우(마산고·투수) 9000만원, 5라운드 김해찬(대전고·외야수) 등이다.
올해 고교 최대어 김서현은 2022시즌 한화가 1차 지명한 투수 문동주와 동일한 5억원의 계약금을 받는다. 한화 신인 계약금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문동주의 계약금과 의도적으로 같은 액수를 책정한 것은 아니다. 한화 관계자는 “신인 선수 계약금을 책정하는 우리 구단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산정한 계약금이다. 다른 선수와 비교가 아닌 김서현의 기량과 발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5억원의 계약금이 산출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서현의 우수한 신체조건(188cm/91kg)과 150km/h 중반대 빠르고 힘 있는 속구,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와 강한 승부욕, 공격적 성향을 높이 평가했다. 김서현은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한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최고 156km/h(대표팀 스피드건 기준, 중계방송 기준 164km/h)의 강속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전체 11순위 문현빈은 컨택과 선구안에 강점이 있는 내야수로 빠른 시간 안에 주전급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더십과 강한 승부 근성 또한 인정 받아 김서현과 함께 발탁된 WBSC U-18 야구월드컵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기도 했다.
3라운드 전체 21순위 이민준은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유격수 자원으로 손목 힘이 좋아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추후 파워 향상도 기대돼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스카우트팀 정민혁 파트장은 "팀원들과 함께 사전에 계획한 라운드별 테마대로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부터는 지명 순서와 관계 없이 모두 이글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함께하게 된 11명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계약을 완료한 소감을 전했다.
2023년 신인 선수들은 오는 10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피날레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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