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모로 민폐 부심에 등극한 율리아나 (사진 = 율리아나 페이스북)
아름다운 외모로 민폐 부심에 등극한 율리아나 (사진 = 율리아나 페이스북)

[엠스플뉴스] '예뻐도 너무 예쁜' 심판, 페르난다 콜롬보 율리아나의 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율리아나는 2014년 당시 25살의 나이로 프로 심판 자격을 얻었고 코파 두 브라질 상파울루가 CRB에 3-0으로 승리했던 경기의 부심을 맡았다. 또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크루제이루전에도 부심으로 나섰다.

율리아나는 빼어난 외모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그것이 그녀가 가진 전부는 아니다. 남자 심판이 주를 이루는 축구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체력 관리와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자신의 실력을 서서히 인정 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가 항상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율리아나는 데뷔와 동시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뤄야했다. 브라질 프로축구 크루제이루 단장인 알렉산드레 마토스는 2014년 5월 12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이 경기 부심을 맡았던 율리아나를 강하게 비난했다. 율리아나가 이 경기에서 오심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녀의 오심이 이 경기뿐이 아니었기에 더욱 논란이 됐다.

마토스 단장은 "부심이 예쁜 건 맞지만 심판으로서 자질이 전혀 없다. 외모가 뛰어나면 남성 전문 잡이에 가서 모델이나 해라"라며 모진 독설을 퍼부었다. 해당 단장은 벌금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율리아나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역량을 키워 자신의 꿈에 도전할 것이며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가 아닌 실력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부 리그에서 심판을 보던 당시 율리아나 (사진 = 율리아나 페이스북)
1부 리그에서 심판을 보던 당시 율리아나 (사진 = 율리아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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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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