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코치도 역수출’ 최현 롯데 배터리 코치, 미네소타 코치로 MLB행 [SPOCHOO 이슈]
지난 2년간 롯데 자이언츠 안방 안정에 기여한 최현 코치가 메이저리그 코치 기회를 잡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배터리 코치를 맡아 내년 시즌 MLB 코치로 데뷔하게 됐다.
2021-12-10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외국인 선수에 이어 이제는 외국인 지도자도 역수출한다. 지난 2년간 롯데 자이언츠 안방을 책임진 최현(행크 콩거) 배터리코치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코치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12월 10일 “2022시즌 코칭스태프에 변동 사항이 생겼다. 최현 코치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6시즌까지 포수로 활약한 최 코치는 은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거쳐 2020시즌 롯데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지난 2년간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지도 철학과 빅리그 시절 익힌 다양한 드릴을 활용해 롯데 젊은 포수진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지금은 롯데를 떠난 김준태는 “최현 코치님이 나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 주셨다”면서 최 코치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는 래리 서튼 감독 부임과 함께 수석코치(벤치코치) 역할을 겸했다. 지난해 1군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서튼 감독을 잘 보좌해 팀이 후반기 승률 2위를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서튼 감독이 코로나19 여파로 자가격리 중일 땐 감독 대행 역할도 맡았다.
롯데는 “최현 코치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계약을 맺어 2022시즌까지 팀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최 코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좀처럼 오지 않을 메이저리그 코치 데뷔 기회인 만큼 최 코치를 보내주기로 한 롯데다.
롯데는 후임 배터리 코치 영입을 진행 중이며, 새 수석코치 인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