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트레이드에도 WBC 출전 열망…최지만 “1월까지 피츠버그와 논의할 것” [춘추 인터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팔꿈치 수술 재활과 트레이드 이적 변수에도 2023 WBC 대표팀 발탁을 열망했다.

2022-12-03     김근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12월 3일 고척돔에서 열린 양준혁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했다(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스포츠춘추=고척]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2023 WBC 대회 출전 열망을 내비쳤다. 팔꿈치 수술 재활과 트레이드 이적이라는 변수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원하는 최지만의 자세다. 

최지만은 2022시즌 팔꿈치 통증 여파로 113경기 출전 타율 0.233/ 83안타/ 11홈런/ 52타점/ 36득점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최지만은 11월 국내 귀국 뒤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KBO는 11월 발표한 2023 WBC 대회 50인 예비 엔트리에 현역 메이저리거로는 최지만과 박효준(보스턴), 그리고 한국계 선수인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의 이름을 넣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합류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12월 3일 양준혁 이사장 개최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 최지만은 취재진과 만나 “귀국 뒤 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상태가 많이 좋아지면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3~4개월 정도 회복 기간이 걸린다는데 잘 먹고 잘 쉬면 금방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 WBC 대표팀에는 항상 열린 마음이다. 대표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나가고 싶다. 국가대표를 한 번도 못 해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팔꿈치 상태와 더불어 새로 입단한 피츠버그 구단의 허락도 변수다. 최지만은 “아직 피츠버그 구단과 WBC 대회 출전과 관련해 논의를 못 나눴다. 늦어도 1월까지는 구단과 대화해 WBC 대회 출전 수락을 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최지만이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익숙한 최지만이 해결사 역할도 충분히 맡을 전망이다.

최지만은 “이번 MLB 월드투어 경기가 무산된 게 아쉽다. 그 경기들이 열렸다면 KBO리그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거다. 만약 내가 대표팀에 간다면 미국에서 많은 선수와 경기를 치른 경험을 토대로 도움이 되고 싶다. 물론 기본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은 기량이 정말 좋은 선수들이라서 WBC 대회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