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나우’ 롯데 국외 캠프 구상, 괌 몸 풀기→지바롯데 2군 맞대결→오키나와 리그 참가 [춘추 이슈]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 구상이 나왔다. 미국 괌에서 몸을 푼 뒤 지바롯데 2군과 맞대결, 그리고 오키나와 리그 참가로 최대한 많은 실전 경기를 치르는 방향이다.
[스포츠춘추]
2023년 ‘윈 나우’를 선언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구상에 다소 변화를 줬다. 원래 계획이었던 괌 스프링캠프 전체 일정 진행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실전 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이란 FA 대어 영입에 성공한 롯데는 한순간 취약 포지션을 완벽하게 보강하는 결과를 냈다.
‘윈 나우’라는 목표가 있기에 롯데는 과감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롯데는 차우찬, 김상수, 윤명준, 이정훈, 안권수 등 방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팀 뎁스를 보강했다. 시즌 초반부터 전력 변수가 생겨도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자원들이 있어야 시즌 초반 레이스에서 처지지 않는단 점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제 큰 틀에서 전력 보강이 끝난 가운데 2023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가 찾아왔다. 롯데는 2023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령 괌을 스프링캠프 첫 번째 베이스캠프로 결정했다. 원래 계획은 괌에서 모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는 그림이었다. 캠프 기간 내부 시뮬레이션 경기 계획에 초점을 맞추는 래리 서튼 감독의 성향도 고려했다.
하지만, 실전 경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스프링캠프 일정에 다소 변화가 찾아왔다. 롯데는 1차 괌 캠프에서 몸을 끌어 올린 뒤 2월 말 일본 이시가키섬으로 넘어간다. 이사가키섬은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스프링캠프 장소다. 같은 ‘롯데’라는 인연이 있기에 지바롯데 측에서 롯데와 연습 경기를 치르기로 협의했다. 지바롯데 1군 선수단과는 캠프 일정이 맞지 않기에 지바롯데 2군 선수단과 이시가키섬에서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후 롯데는 오키나와로 넘어가 KBO리그 구단들과 ‘오키나와 리그’를 치를 계획이다. 롯데는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을 빌려 훈련과 연습 경기 일정을 이어간다. 짧은 기간 내 최대한 많은 연습 경기를 소화하는 방향이다.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오키나와 2차 캠프를 구상한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등이 스파링 상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2022시즌을 대비한 국내 스프링캠프에서 상대 팀과 실전 경기를 하지 않고 시범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반면, 2023시즌 국외 스프링캠프는 그때와 반대로 최대한 많은 연습 경기를 타 팀과 치를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 타 팀과 최대한 많은 연습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 내 뎁스 강화와 내부 경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