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전북 출신 7명'이 있어 전북전이 두렵지 않다 [춘추 현장]

-수원FC, 선수단에 전북 출신 '7명' -이용, 최보경, 이재성, 골키퍼 이범영 '수비진 구축' -공격진엔 라스, 무릴로, 김현 건재

2023-04-15     류정호 기자
전북과 축구 국가대표팀을 책임졌던 이용. 이젠 수원FC의 수비진을 이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수원]

어제의 적이 이젠 동료가 돼 함께 싸운다.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7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수원FC는 자신감을 가졌을 수도 있다. 올 시즌 선수단에 전북 출신 선수들이 무려 7명이나 포진했기 때문.

가장 최근 전북에서 수원FC로 넘어온 선수는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오른쪽 수비수 이용이다. 이용은 2017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했다. 이용은 지난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 임대로 합류해 활약했다. 올 시즌엔 완전 이적하며 수원 FC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 수비수 최보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 이적 시장에 수원FC에 합류했다. 최보경은 201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전북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 이재성도 마찬가지다. 이재성은 2017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2년간 전북 소속이었다. 수원 FC는 팀의 정신력과 경험을 불어넣어 줄 베테랑 중앙 수비수로 전북 출신을 2명이나 영입했다. 

골키퍼 이범영은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전북 소속으로 골문을 지켰다. 2022시즌부터 수원FC로 둥지를 옮겼다. 

전북 출신은 수비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는 2020시즌 전북에 합류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그해 여름 수원FC로 이적했다. 라스는 수원FC에서 빛났다. 2021시즌 K리그1에서 37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무릴로는 2020시즌 전북에 합류해 2021시즌부터 수원FC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2022시즌은 주춤했지만, 올 시즌 벌써 3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또 다른 중앙 공격수 김현 또한 전북 소속이었다. 김현은 전북 유소년팀인 영생고를 거쳐 전북에서 데뷔했다. 성남, 제주, 아산, 부산, 인천을 거쳐 2022시즌부터 수원 FC에서 활약 중이다.

수원FC엔 전북을 잘 알고 있는 선수가 많다. 이들이 전북 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전북은 긴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