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 사망 1년, 김포 전 대표이사 “스포츠윤리센터는 ‘할 말 없다’만 되풀이”···“조사 결과 나와야 징계할 거 아닌가” [고스팩]

-김포FC 서영길 전 대표이사, 스포츠춘추 유튜브 '고품격 스포츠 팩토리' 출연 -2022년 4월 27일 극단적 선택한 김포 유소년팀 A군, 서 전 대표 “지금도 황망하고 안타까운 마음” -“경찰, 스포츠윤리센터 등이 A군 사망 원인 찾아줄 것으로 믿고 기다렸다” -“구단이 스포츠윤리센터에 문의할 때마다 돌아온 답변은 ‘알려줄 수 없다’였다”

2023-04-26     이근승 기자
김포FC 서영길 전 대표이사(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

2023년 4월 6일. 김포FC 서영길 대표이사가 직을 내려놓은 날이다.

서 전 대표는 스포츠춘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MTZ7pfEWNzp_85Yz-uZYFA)에서 방송 중인 '고품격 스포츠 팩토리(고스팩)'에 출연해 직을 내려놓기까지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서 전 대표가 직을 내려놓은 결정적인 원인은 2022년 4월 27일 구단 유소년팀에 몸담았던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서 전 대표는 “지금도 황망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그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목소리가 떨린다”고 말했다.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경찰, 스포츠윤리센터 등이 찾아줄 것으로 믿고 기다렸다. 지난해 ‘6월까진 조사를 마치고 1차 결과가 나올 것’이란 말을 믿었다. 하지만, 문의해도 돌아온 답변은 ‘알려줄 수 없다’였다.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다.” 서 전 대표의 얘기다. 

김포 유소년팀에 몸담았던 A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서엔 김포 유소년팀 지도자와 선수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스포츠윤리센터 등에 유서 공개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서 전 대표는 단 한 번도 유서를 볼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서 전 대표가 가슴 속에 묻어놨던 이야기를 꺼내놨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춘추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