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양키스 좌완 로돈, 부상 딛고 홈 팬들 앞 데뷔전 5.1이닝 분투 [춘추 MLB]

ㅣ메이저리그(MLB) 양키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 부상을 딛고 7월 8일(한국 시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겨울 FA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첫 등판이었다.

2023-07-08     김종원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31)이 마침내 마운드에 섰다. 자유계약선수(FA)로 양키스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의 첫 등판이었다.

양키스가 7월 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을 0-3으로 패했다. 이날 양키스 선발 투수 로돈이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 로돈은 컵스 타선 상대로 5.1이닝 동안 69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패전을 안았다.

올해로 MLB 9년차를 맞이한 로돈은 2021, 2022년 연이어 맹활약을 펼쳤다. 로돈의 지난 2시즌 기록은 55경기(55선발) 310.2이닝 27승 13패 88볼넷 422탈삼진 평균자책 2.67이다. 양키스가 지난해 12월 로돈에게 6년 1억 6,200만 달러(한화 약 2,111억 원)에 대형 계약을 안긴 까닭이다.

그런 로돈이 개막과 동시에 4개월여 공백기를 거친 건 부상 악재 때문이다. 스프링캠프에선 팔뚝 통증이, 그 뒤엔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재활을 거친 로돈은 전반기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야 빅리그에 합류했다.

뒤늦은 시작에 패전까지 기록했지만, 8일 로돈의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美 야구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로돈의 속구는 평균 95.5마일(153.7km/h), 최고 97.4마일(156.8km/h)을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속구 평균 구속 95.4마일(153.5km/h)과 큰 차이가 없다.

양키스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선발진 공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부상 선수는 로돈뿐만이 아니었다.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29), 우완 프랭키 몬타스(30)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로돈의 복귀는 양키스에 천군만마와 같다. 양키스가 ‘건강한’ 로돈을 앞세워 반등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