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요시다, 전반기 ‘3할·10홈런’ 마무리…코라 감독도 엄지 척! [춘추 MLB]

ㅣ메이저리그(MLB)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뜨거운’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에 팀 사령탑인 알렉스 코라 감독이 현지 취재진을 통해 요시다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3-07-10     김종원 기자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일본에서 온 ‘신인’의 맹활약은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빅리그에서도 빛났다.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뜨거운’ 전반기를 마감했다.

보스턴이 7월 1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홈 펜웨이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요시다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도왔다.

요시다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해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7시즌 동안 뛴 바 있다. 퍼시픽리그 타격왕만 2020, 2021년 두 차례 거머쥔 요시다의 NPB 통산 기록은 762경기,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타율 0.327, 출루율 0.421, 장타율 0.539다.

그런 요시다가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빨간 양말’을 신었다. 계약 조건은 5년 총액 9,000만 달러(한화 약 1,172억 원). 3월 열린 WBC에서 타점왕을 차지하며 일본 대표팀 우승에 이바지했지만, 빅리그에서의 요시다는 ‘검증 안 된 신인’에 불과했다.

우려는 마치 현실이 되는 듯했다. 요시다는 개막 뒤 첫 13경기에서 타율 0.167, OPS(출루율+장타율) 0.560에 그쳤다. 반전은 그 이후부터였다. 4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멀티히트를 때려낸 요시다의 타격감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요시다가 초반 슬럼프를 이겨내고 받아 든 전반기 최종 성적표는 다음과 같다. 78경기에 출전해 301타수 동안 95안타 10홈런 44타점 6도루(0실패), 타율 0.316, 출루율 0.382, 장타율 0.492를 기록한 것. 이는 팀 내 전반기 안타 2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해당한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이 합류 첫해에 핵심 선수로 떠오른 요시다를 향해 ‘대만족’을 드러낸 까닭이다. MLB.com의 이안 브라운 기자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7월 1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현지 취재진을 만나 “요시다의 전반기에 ‘A등급’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올 시즌 좌완(0.309), 우완(0.318) 상대로 기복 없이 고른 타율을 유지 중이다. 이에 코라 감독이 “특히, 요시다는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펼치고 있다”며 칭찬했다.

한편, 요시다는 MLB.com을 통해 “부상 없이 경기에 계속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어떤 결과를 내겠다’고 말하기보단 준비를 잘해 후반기에 임하겠다”며 전반기 마감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