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출전 의지 강했다” KT 유격수 김상수, 13일 만의 선발 복귀 [춘추 현장]

ㅣKT가 9월 7일 수원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엔 최근 발목 통증을 겪고 있던 김상수가 복귀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2023-09-07     김종원 기자
KT 내야수 김상수(사진=KT)

[스포츠춘추=수원]

KT 위즈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지난 8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뒤로 13일 만이다. 김상수는 그간 발목 통증으로 골머릴 앓은 바 있다.

KT가 9월 7일 수원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뒤다. 그런 KT가 김상수 선발 복귀에 힘입어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의 출전을 두고 “주루나 수비를 소화하기엔 100% 몸 상태는 아니”라며 “계속 회복 중인데, 선수 본인 출전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LG에 맞서 김민혁(좌익수)-조용호(우익수)-황재균(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이호연(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에선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김상수의 회복도 관건이지만, 다음은 박병호다. 박병호가 1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지금으론 시간이 더 필요할 듯싶다.” KT 이강철 감독의 아쉬움이다.

이 감독은 “박병호는 종아리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회복만 된다면, 지금 엔트리에서 지명타자 활용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알포드는 9월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다. 지난 5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로 타율이 0.056에 그친 것.

이에 이 감독은 “최근 부진한 것도 있고, 유인구 대처가 아쉽더라. 오늘 상대 선발 투수(이정용)가 포크볼을 워낙 잘 던지지 않나. 그런 점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