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핵심’ 포그바,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 [춘추 피플]
-포그바, 올 시즌 세리에 A 1라운드 우디네세전 마치고 가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보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친 포그바, 다음 경기부터 또다시 결장 예정
[스포츠춘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팀의 ‘핵심’ 폴 포그바(30·프랑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
유벤투스는 9월 12일(한국시간) “포그바는 8월 21일 2023-2024시즌 세리에 A 1라운드 우디네세 칼초전을 마치고 가진 도핑 테스트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조사위원회로부터 예방 차원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다음 절차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메디아셋은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주요 성호르몬이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라며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이나 전립선 등 생식 기관의 발달과 근골격 크기 증대 등 2차 성징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무릎, 햄스트링 등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포그바는 2023년 2월 28일이 돼서야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포그바는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178경기에 나서 34골 40도움을 올렸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포그바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재합류했다.
포그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틀렸음을 알려주고 싶다”며 “내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각오를 남겼다.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던 포그바는 ‘약’을 복용했다. 그리고 이는 팀에 큰 손해를 끼쳤다. 포그바는 9월 16일 예정된 세리에 A 4라운드 SS 라치오전부터 또다시 결장한다. 포그바의 올 시즌은 어떻게 흘러갈까. 많은 축구 팬의 시선이 토리노로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