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전 강행군’에 한숨 내쉰 KT 이강철 감독 “선발 투수가 고민” [춘추 현장]
ㅣKT가 9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9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스포츠춘추=수원]
“선발 투수가 고민이다. 일단 내일 LG 트윈스전은 하준호를 고려하고 있다.”
KT 위즈 사령탑이 잇따른 강행군 앞에 한숨을 내쉬었다.
KT가 9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참고로 KT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9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대전을 거쳐 수원을 찍고 22~24일엔 광주 원정에 나서는 일정이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한숨을 내쉬며 “일정상 선발 투수가 비는 날이 계속 생긴다. 이번에도 윌리엄 쿠에바스의 휴식일을 당겨써야 할지 고민 중이다. 나흘 휴식 경기가 쌓이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내일(20일) LG전은 하준호를 선발 투수로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좌완 하준호는 올 시즌 10경기를 구원 등판해 평균 0.9이닝을 소화 중이다. 사실상 불펜 데이 예고다.
KT는 지난 8월 말 엄상백이 갈비뼈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빠진 바 있다. 김민이 그 자릴 메꿨지만, 상황이 여의았다. 3차례의 대체 선발 기회에서 9이닝을 던져 0승 2패 5볼넷 6탈삼진 평균자책 12.00에 그친 것.
이에 이 감독은 “김민의 경우, 18일 등판(3이닝 4실점 2자책)에선 수비 불운도 있었지만, 맞는 타구들이 다 정타였다”며 “선발 등판 3번 모두 불안했다. 일단 1군 엔트리엔 잔류지만, 쓰임새는 생각이 더 필요할 듯싶다”고 했다.
한편, KT는 이날 삼성에 맞서 선발 라인업에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신본기(2루수)를 발표했다. 선발 투수론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가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