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센터라인’ 박성한·최지훈 “SSG 동료들 믿기에 우리 둘 공백 걱정 없다” [춘추 현장]

ㅣSSG가 9월 22일 홈 인천에서 롯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뒤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다. 롯데전을 앞두고 그 둘을 만나 더 자세한 얘길 들어봤다.

2023-09-22     김종원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합류를 앞둔 SSG 내야수 박성한(사진 왼쪽부터), 외야수 최지훈(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SSG 랜더스의 후반기는 힘겹다. 한때 선두 다툼을 하던 팀에서 어느덧 5위권 사수를 우려하는 상황까지 추락했기 때문.

그런 SSG가 ‘예고된’ 전력 이탈을 앞뒀다. 그것도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 유격수·중견수가 한 번에 빠진다. 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을 앞둔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 얘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9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에 박성한과 최지훈 역시 22일 홈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우리가 빠진다고 해서 무너질 팀이 아니다. 팀 동료들을 믿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이날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성한과 최지훈이 이구동성으로 외친 대목이다.

박성한은 “이왕이면 우리가 돌아왔을 때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확정한 채로 팀원들이 반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옆 최지훈도 “우리 둘이 없어도 SSG는 강하다. 어쩌면, 더 잘할지도 모른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SSG를 대표하는 ‘센터라인’이 류중일호에 그대로 이식된다. 자부심만큼이나 책임감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최지훈은 “우리가 잘할수록 SSG 팬분들이 뿌듯함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까닭이다.

“금메달이 목표다. 그에 따른 중압감은 없다.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 주전이든 백업이든 어느 역할이든 상관없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도 자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는 이 한 몸 다 바칠 생각이다.” 대표팀 합류을 목전에 둔 박성한이 밝힌 포부다.

그 뒤 최지훈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선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정말 잘해야 한다. 중압감을 잘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