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요미우리, 하라 감독 퇴진…차기 사령탑에 아베 낙점 [춘추 NPB]
ㅣ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복수의 일본 매체는 하라 감독 후임으로 수석코치 겸 배터리코치인 아베 신노스케가 낙점됐다고 전했다.
2023-10-04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17년간 이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 복수의 일본 현지 매체는 10월 4일 하라 감독의 사임과 아베 신노스케 수석 겸 배터리코치의 감독 승격 소식을 알렸다.
· 요미우리는 2021년 겨울 하라 감독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 그러나 요미우리는 하라 감독 재계약 첫해인 지난해 리그 4위에 머물렀고, 올해도 4위에 그치면서 2년 연속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 이에 하라 감독이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베 신노스케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라 감독은 선수 때부터 요미우리에서만 15시즌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은퇴 후 1군 코치와 수석을 거쳐 2002년 처음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았다. 하라 감독은 올해까지 통산 17시즌 동안 요미우리를 이끌었고 센트럴리그 우승 9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를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과 올시즌 연거푸 포스트시즌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임 감독이 유력한 아베 코치 역시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현역 시절 팀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8년간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일본 시절 팀메이트이자 ‘절친’으로 한국 팬에게도 친숙하다. 2019년 현역 은퇴 뒤엔 2군 감독, 작전·수비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1군 수석 겸 배터리 코치로 하라 감독을 보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