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아웃’ KIA, 연쇄 부상 악재 “왼쪽 척골 분쇄 골절…재활 12주 소요” [춘추 이슈]

ㅣKIA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정규시즌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2023-10-05     김종원 기자
KIA 내야수 박찬호(사진=KIA)

[스포츠춘추]

부상 악령이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괴롭히고 있다.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 나성범에 이어 내야수 박찬호마저 10경기를 남겨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 박찬호는 10월 4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 상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 KIA는 “5일 오전 세종스포츠정형외과 통한 추가 검진 결과, 왼쪽 척골 분쇄 골절로 최종 진단”이라고 알렸다.
· 박찬호는 6일 같은 병원에서 핀 고정술 예정이며 재활 소요 기간은 총 12주 정도다.

박찬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유격수 가운데 하나다. 130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3홈런 30도루 타율 0.301, 출루율 0.356, 장타율 0.378로 공·수·주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런 박찬호가 ‘커리어하이’ 시즌의 마무리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

박찬호의 시즌 아웃 부상은 소속팀 KIA에도 큰 악재다. KIA는 5일 현재 5위 SSG에 3경기차 뒤진 6위로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 겸 리드오프 박찬호가 빠지면서 남은 정규시즌 10경기는 물론 가을야구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KIA 관계자는 “가을야구 경쟁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주전 선수들이 연쇄 이탈했다”“경기 중에 발생하는 부상은 불가항력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잔여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