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탈락 위기’ 선발진 무너진 다저스, 린·페피엇 1+1 카드 꺼낸다 [다저스-애리조나]
ㅣ메이저리그(MLB)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시작 후 단 두 경기 만에 탈락 위기에 처했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가 10월 12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상대로 NLDS 3차전을 앞뒀다. 이날 선발 투수 중책을 맡은 건 빅리그 12년차 베테랑 우완 랜스 린이다.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00승 팀이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위기에 처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시작과 함께 2연패를 당한 LA 다저스 얘기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10월 12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NLDS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다저스는 애리조나 상대로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30), 프레디 프리먼(34) 등이 각각 7타수 무안타, 6타수 1안타로 크게 부진했다. 정규시즌 동안 무려 68홈런을 합작해 낸 둘의 침묵이 야속할 따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믿었던 ‘신구’ 원투펀치가 무너진 게 가장 뼈아프다. 8일 1차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는 0.1이닝 6실점 강판을 당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2차전에선 강속구 우완 신인 바비 밀러(24) 역시 1.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마운드를 이른 시점에 내려와야 했다.
다저스의 3차전 선발 투수 중책은 ‘이적생’ 랜스 린(36)이 맡는다. 빅리그 12년차 베테랑 우완 린은 올해 7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다저스로 합류했다. 다저스 합류 후 성적은 11경기 동안 64이닝을 던져 7승 2패 22볼넷 47탈삼진 평균자책 4.36이다.
그런 린의 약점은 잦은 장타 허용이다. 올 시즌 홈런을 44개나 허용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피홈런 문제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로도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11경기에서 홈런을 16개나 내준 것.
이와 관련해 MLB.com의 후안 토리비오 기자는 “다저스는 (12일 NLDS 3차전에서) 린이 경기 초부터 부진할 경우, 그 뒤에 우완 라이언 페피엇(26)을 등판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피엇은 올해로 빅리그 데뷔 2년차로 올 시즌 8경기(3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 2.14를 기록했다.
이제 한 번의 패배는 탈락으로 이어진다. 두 경기 연속 선발진이 무너진 다저스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위기에 처한 다저스를 베테랑 린과 신예 페피엇이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