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부상 복귀에 박차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간다” [춘추 현장]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최정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이기면 3~4일 정도 시간이 생긴다”면서 최정의 가을야구 엔트리 합류를 예상했다.
[스포츠춘추=인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를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상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의 브리핑 내용이다:
* SSG는 이날 오태곤(1)-김강민(중)-한유섬(지)-에레디아(좌)-하재훈(우)-박성한(유)-김성현(3)-김민식(포)-안상현(2)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경기 9회 외야 수비에서 아찔한 순간을 연출한 오태곤이 1루수로 이동하고, 김강민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다.
*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경험이 많은 선수로 자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최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당히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현재 시점에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3위 올라선 SSG, 오늘 이기면 4일 휴식 후 준PO
전날 두산전에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둔 SSG는 4위 NC에 반 경기차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 상대로 이기면 NC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시즌 막판 강행군을 펼쳤고 주포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SSG로서는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는 천양지차다.
최정의 상태에 관해 김원형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라면 3~4일 정도 시간이 생긴다”면서 “오늘 훈련한 뒤 최정의 상태를 체크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포스트시즌에선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 김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 얘기 들리는 건 포스트시즌에는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노경은 몇 경기 나갔는지 모르겠다…오늘은 좀 쉴 수 있었으면”
시즌 막판 유독 접전이 많았던 SSG는 최근 6경기 모두 2점 차 이내 경기를 펼쳤다. 자연히 노경은, 서진용 등 필승조 불펜진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 김원형 감독은 이날 경기만큼은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필승조에게 휴식을 줄 수 있길 바랐다.
김 감독은 “어제는 상대 에이스, 불펜진 필승조가 다 나와서 근소하게 이겼지만 오늘은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공격을 해줬으면 한다”면서 “지금 노경은이 몇 경기를 나가는지 모르겠다. 최근 이기는 경기는 다 나갔다. 최근 이기는 경기가 많기도 했다. 오늘은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어제와 같다. 어제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진짜 한 끗이었다. 오늘도 이겨야 한다. 상대 생각하지 말고 전력으로 해서 이기고, (우리가 원하는) 최상의 순위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C 경기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