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 선수와 부딪힐 때마다 다친다면 축구를 해선 안 된다” [춘추 인터뷰]
-한국 축구 대표팀, 10월 17일 베트남전에서 6-0 대승 -풀타임 손흥민, 베트남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
[스포츠춘추=수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베트남전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13일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엔 결장했다. 사타구니 통증이 원인이었다.
베트남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2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골을 넣었지만 놓친 기회도 있었다. 결정력을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사타구니 통증을 완전히 떨친 게 아니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에 풀타임을 자청했다.
손흥민은 "90분을 소화하는 게 무리가 아니었으면 한다"면서 "어떤 선수든 부딪힐 때마다 다친다면 축구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허벅지를 살짝 부딪쳤지만 큰 문제 없었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복귀 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몸 관리 잘해서 매 경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손흥민의 말이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굳건한 신뢰도 보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께서 많은 걸 이야기한다"면서 "베트남전에선 이전과 다른 포메이션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무실점에도 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전술을 바꾸기도 한다. 이강인, 이재성의 포지션 변화가 예다. 이를 너무 안 좋게만 보시는 듯하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뛸 수 있으므로 자릴 바꾼 거다. 누가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국가대표 선수라면 그 자리에서 얼마만큼 잘하느냐가 핵심이다." 손흥민의 생각이다.
10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10월 24일 홈에서 펼쳐지는 풀럼과의 대결에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호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