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2무 2패→3연승’ UAE, 벤투 감독 선임 전·후 ‘확연히’ 다르다 [춘추 A매치]
-아랍에미리트, 10월 18일 레바논과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 -UAE, 벤투 감독 선임 후 A매치 3전 전승 -UAE, 내년 1월 아시안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과 대결할 가능성 있는 팀
[스포츠춘추]
아랍에미리트(UAE)가 A매치 3연승에 성공했다.
UAE는 10월 18일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UAE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UAE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 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B조 3위 호주와의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1-2로 패하며 월드컵 본선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UAE가 침체기에 빠진 건 이때부터다.
UAE는 파라과이(0-1), 베네수엘라(0-4), 아르헨티나(0-5) 등 남아메리카 강호와의 친선경기에서 잇달아 패했다. 1월 걸프컵에선 바레인(1-2), 쿠웨이트(0-1)에 패하고 카타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3월 26일엔 약체 타지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UAE는 팀의 한 단계 발전을 꾀할 지도자를 찾았다. UAE가 택한 건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었다.
UAE는 벤투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UAE는 올여름 유럽에서 한 달 이상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면서 빌드업 축구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성과는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UAE는 9월 13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벤투 감독의 UAE 데뷔전이었다. UAE는 10월 13일 쿠웨이트(1-0), 18일 레바논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UAE는 레바논전 점유율에서 62%-38%로 앞섰다. UAE는 벤투 감독 취임 후 치른 3경기 평균 60% 이상의 점유율과 승리를 가져왔다.
UAE는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홍콩, 팔레스타인, 이란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이란과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선 바레인, 네팔, 예멘과 한 조에 속해있다. UAE는 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1포트에 속했던 팀으로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아주 크다.
UAE는 내년 아시안컵은 물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축구계가 UAE의 변화와 성장을 눈여겨봐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