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3관왕’ 페디부터 ‘파이어볼러’ 문동주까지…KBO리그, MVP·신인왕 후보 확정 [춘추 이슈]
ㅣ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월 18일 올해 정규시즌 MVP 및 신인상 후보를 확정 및 발표했다.
[스포츠춘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정규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수상 후보를 확정했다. 다음은 KBO가 후보 공개와 함께 밝힌 내용이다.
· 올 시즌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6명(투수 8, 야수 8)이 리그 MVP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신인상 후보에는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 총 134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 마감은 10월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시작 직전이다.
· 투표 결과 및 MVP, 신인상 수상자 공개는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KBO 시상식에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 및 우수 심판위원 시상과 함께 이뤄진다.
37년 만에 선동열 소환…‘투수 3관왕’ 페디, MVP 유력 후보
올 시즌 MVP 후보로 선정된 투수는 8명으로 서진용(SSG), 아리엘 후라도(키움), 고영표, 박영현,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KT), NC 에릭 페디,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울 알칸타라(두산) 등이다. 야수로는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스틴 딘, 홍창기(이상 LG), 손아섭(NC), 구자국(삼성), 정수빈(두산), 노시환(한화) 등 8명이 후보로 올랐다.
그 가운데, 다승·평균자책·탈삼진 3개 부분을 모두 석권한 페디가 단연 빛난다. 무엇보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해 KBO리그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나온 기록이다. 이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
한편, 야수에서는 한화 간판 내야수 노시환이 있다. 노시환은 올 시즌 타격 2관왕(홈런·타점)을 달성하며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파이어볼러’ 문동주, 신인상 후보 가운데 최다 승리·탈삼진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2023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8~2022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총 30이닝 및 60타석 이내 모든 선수.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를 충족한 선수 중에서 추려진다. 그 결과, 2023시즌 신인상 후보에는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유영찬(LG), 윤영철, 최지민(이상 KIA), 김동주(두산), 문동주(한화) 등 5명, 야수는 키움 김동헌, 이주형, 롯데 김민석, 윤동희, 한화 문현빈 등 5명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후보론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손꼽힌다. 올해로 데뷔 2년차를 맞이한 문동주는 지난해 1군 소화 이닝(28.2)이 부족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유지한 바 있다. 올 시즌 기록은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8패, 95탈삼진, 평균자책 3.72이다. 이는 신인상 투수 후보 가운데 최다 승리·탈삼진에 해당한다.
‘2년차’ 문동주만큼이나 좋은 활약을 펼친 고졸 신인도 있다. 바로 KIA 좌완 루키 윤영철이다. 신인 최다 이닝(122.2)을 뽐낸 윤영철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74탈삼진, 평균자책 4.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