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 개편+선수단 정리’ 2024 도약 꿈꾸는 한화의 가을 [춘추 이슈]

오랜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가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코칭스태프 조정과 선수단 정리, 마무리 훈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2023-10-21     배지헌 기자
김재걸 신임 코치(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9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영입과 선수단 정리 소식을 21일 발표했다. 다음은 한화 구단의 발표 내용과 간단한 분석이다:

* 한화는 20일 김재걸, 박재상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새로 합류한 두 코치 모두 이전 소속팀에서 작전, 주루 파트를 담당했다.
* 선수 7명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1군에서 모습을 보인 선수로는 투수 장웅정, 외야수 원혁재가 있다. 

현역 시절 아트 스윙으로 유명했던 박재상 코치(사진=SK)

 

코치 2명 신규 영입 “작전, 주루 파트 강화 차원”

한화에 새로 합류한 김재걸 코치는 현역 시절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 센스로 이름을 날렸다. 실제로 뛰지 않더라도 상대 배터리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는 주루 기술과 존재감이 뛰어났다.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에서 선수로 활약한 김 코치는 2010년부터 지도자도 변신했다. 주로 작전, 주루 파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2023시즌 삼성의 2군 감독을 지냈다.

박재상 코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과 도루 능력으로 팀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2022년과 올해는 키움 히어로즈 작전·주루코치로 활동했다.

김재걸 코치는 1군 작전·주루(3루)를, 박재상 코치는 1군 외야수비·주루(1루) 파트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는 “김재걸 코치의 작전·주루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박재상 코치의 넘치는 에너지와 소통 능력이 선수단의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세밀한 작전이나 주루에서의 디테일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는 신규 코치 2명 영입에 이어 기존 코칭스태프 일부 교체, 보직 변경도 단행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확정된 코치진 명단은 추후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수단 소폭 정리,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신인 선수 계약 발표 후에는 언제나 기존 선수단 정리 소식이 전해진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0명의 선수와 계약한 한화도 예외는 아니다. 한화는 21일 “선수단 재편을 위해 선수 7명의 방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수 이재민, 장웅정, 천보웅, 이석제와 외야수 원혁재, 이정재, 고영재가 방출 대상이다. 

내년 시즌에 대비한 담금질도 일찌감치 시작한다. 우선 이달 말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는 호주와 일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미국 애리조나의 환경 변화와 시차 등을 고려한 선택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