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잔루’ SSG, 1점 차 승부에 울었다…김원형 감독 “점수를 못 낸 게 참 아쉬워” [준PO1]

ㅣSSG가 10월 22일 홈 인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NC 상대로 3대 4로 패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2023-10-22     김종원 기자
SSG 김원형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SSG 랜더스가 10월 22일 홈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NC 다이노스 상대로 3대 4로 패했다.

선발 투수들의 계속된 호투로 시작된 양 팀의 승부는 경기 막바지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흐름으로 흘러갔다. 결국 승패를 가른 건 ‘결정력’이었다.

이날 SSG 타선은 NC(7)보다 하나 더 많은 안타(8)를 때려내고도 웃지 못했다. 중요한 승부처에 터진 홈런도 각각 하나씩 투런포로 동일했다. 그런 둘의 차이는 바로 ‘잔루’. SSG는 3회 말부터 줄곧 주자들을 내보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홈을 밟는 데엔 거듭 어려움을 겪었다. 참고로 SSG의 총 잔루는 6개로 이날 NC보다 3개 더 많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사령탑 역시 팀의 부족했던 득점을 손꼽으며 “그게 참 아쉽다”고 말한 까닭이다. 먼저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며 선발 투수인 요에니스 엘리아스를 칭찬했다.

이날 엘리아스는 8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8회 말 통한의 피홈런 하나에 패전 투수가 됐다. 엘리아스는 이날 속구(50구), 체인지업(26구), 슬라이더(12구) 등을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151km/h까지 기록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경기 총평을 밝혔다.

“선발 투수로 나선 요에니스 엘리아스가 너무나도 좋은 투구로 8이닝을 던졌다. 반면에, 타선에선 득점을 낼 기회가 경기 초반에 꽤 있었다. 그게 점수로 이어지질 않았던 게 뼈아프다.”

이어 “초반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타격 컨디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 김 감독은 “다만 딱 하나,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낸 게 참 아쉽다. 바로 득점이다. 나와야 할 점수가 안 나오면서 경기가 계속 팽팽하게 흘러갔다. 선수들 컨디션 문제보단 그런 걸 좀 더 신경 써야 할 듯싶다”며 경기 패인을 진단했다.

SSG 벤치는 엘리아스가 내려간 뒤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열세 상황에서도 셋업맨 노경은, 마무리 서진용까지 가동하며 역전을 꿈꿨다. 취재진이 이와 관련해 묻자, 김 감독은 “9회 초에 먼저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내내 불펜에서 정말 잘해준 선수다. 다만, 오늘 실투가 좀 나와서 2점 차로 벌어지는 점수를 내줬다. 우리가 역전하려면 점수를 더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진용을 올렸지만, 결과적으론 추가 실점이 나와 아쉽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접전 끝에 패한 SSG는 23일 2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예고했다. 

 

 

 

 

오늘 경기 총평은?

선발 투수로 나선 요에니스 엘리아스가 너무나도 좋은 투구로 8이닝을 던졌다. 반면에, 타선에선 득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경기 초반에 꽤 있었다. 그게 점수로 이어지질 않았던 게 뼈아프다.

9회 초 1대 3 열세 상황에서 마무리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앞서 나온 노경은은 시즌 내내 불펜에서 정말 잘해준 선수다. 다만, 오늘 실투가 좀 나와서 2점 차로 벌어지는 점수를 내줬다. 그 상황에서 우리가 역전하려면 추가 실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론 추가 실점이 나와 아쉽게 됐다.

오늘 전반적으로 타선에서 부침이 있었다. 팀에선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초반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타격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딱 하나가 아쉽다. 바로 득점이다. 나와야 할 점수가 안 나오면서 경기가 계속 팽팽하게 흘러갔다. 선수들 컨디션 문제보단 그런 걸 좀 더 신경 써야 할 듯싶다.

23일 2차전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