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기용→결승 투런’…NC 강인권 감독 “연습 때 지켜본 김성욱, 타격감 괜찮았다” [준PO1]
ㅣNC가 10월 22일 SSG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했다. 경기 뒤 승장 인터뷰에서 강인권 NC 감독을 만났다.
[스포츠춘추=인천]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더니, 이젠 준플레이오프에서 업셋에 도전한다.
NC는 10월 22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상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4대 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NC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한 소감은?
우선 선발 투수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펼쳤다. 그 뒤를 이어 등판한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 셋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선 8회 초 김성욱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9회 초엔 좋은 도루 플레이가 계속 나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8회 초 김성욱 대타 기용이 승부처였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다.
사실 오늘은 1루수 선발로 기용한 오영수에게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8회 이전까지 대응 능력이라든지 꽤 고전을 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선 점수가 확실히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대타를 기용했다.
대타 선수로 김성욱이 낙점된 까닭은?
그간 지켜본 김성욱은 타격감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좌완 상대로 고민이 좀 있었던 걸로 안다. 그런데 연습할 때는 또 괜찮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대타로 기용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8회 말 위기 상황 극복 관련해 벤치에선 어떤 판단이 있었나.
볼카운트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투구를 이어가길 주문했다. 만일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최정을 거르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승부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또 거기서 장타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9회 초 도루 두 차례는 벤치 사인을 통해 나온 것인가.
그건 둘 다 주루코치와 선수들과 약속된 플레이였다.
마무리 이용찬이 계속 불안한 모습이다.
오늘 홈런을 맞아 실점하긴 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이용찬을 좀 더 믿고 가보려고 한다.
23일 2차전 선발 투수는?
우완 송명기다.
에이스 에릭 페디의 등판 계획이 궁금하다.
페디는 오늘 불펜에서 19구를 던졌다. 지금으로선 90% 정도 몸 상태를 회복했다. 선수 본인도 아직은 조금 불안감이 있다고 해서 한 번 더 회복 상태를 지켜보면서 등판 일정을 잡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