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추신수’ 꺼낸 SSG, 타선 변화 택했다…최주환도 선발 출격 [준PO2]
ㅣ준PO 2차전을 앞둔 SSG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스포츠춘추=인천]
전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 점 차로 아쉽게 패한 SSG 랜더스가 설욕에 나선다. 저조했던 득점을 의식해 2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이 도드라졌다.
다음은 10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의 브리핑 내용.
· SSG는 이날 준PO 2차전에서 1추신수(지명타자)-2최주환(1루수)-3최정(3루수)-4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5한유섬(우익수)-6하재훈(좌익수)-7박성한(유격수)-8김성현(2루수)-9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전날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훈은 이날 경기 중후반 대타·대수비·대주자 역할로 대기한다.
· SSG는 25일 창원에서 열릴 준PO 3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오원석을 내정했다. 현시점에선 4차전 선발 투수는 우완 문승원을 고려 중이다.
저조했던 준PO 1차전 ‘득점’…SSG의 선택은 타선 변화
SSG 타선은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총 8안타·1볼넷을 얻어 NC(7안타·0볼넷)보다 더 많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응집력 문제로 3대 4로 1점 차로 아쉬운 패배를 안아야 했다.
이에 사령탑은 다음날 2차전 타선에 변화를 줬다. 먼저 ‘리드오프’ 추신수의 복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는 당초 팀의 1번 타자였다”며 “이전 경기에선 지명타자와 외야 수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해 라인업을 짰다. 그 이외에는 하재훈이 어제 홈런도 때리고 타격감이 좋아 오늘 선발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선발에서 빠진 내야수 최주환도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외야수 최지훈은 경기 중후반 출전 역할을 맡는다. 대타·대수비·대주자로 나설 전망. 한편, 김 감독은 전날 9회 말 최지훈의 초구 타격과 관련해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한 건 나다. 최지훈이 어제 경기 그 상황 때문에 앞으로의 타석에서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향후 SSG의 3, 4차전 선발 투수는?
오는 25일 창원에서 열릴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의 선발 투수는 좌완 영건 오원석이다. 이에 “(오)원석이, 잘 던지지 않나요”라며 미소 지은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한국 시리즈에서도 좋은 투구를 펼쳤고, 최근 10월 이후 투구 내용이 많이 좋아졌다”고 3차전 선발 낙점 배경을 밝혔다.
4차전 선발 투수는 현시점 우완 문승원이 유력하다. 지난 1차전에 불펜에서 대기했던 문승원은 이날 2차전까지 불펜 등판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문승원이 1, 2차전 구원 등판을 준비했다. 어제 엘리아스가 워낙 잘 던져줬고, 오늘 김광현이 잘 던져준다면 문제없이 문승원이 4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좌완 커크 맥카티와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등판이나 역할을 말하긴 어렵다. 맥카티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말을 아꼈다.
SSG는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인 요에니스 엘리아스, 3차전 선발인 오원석을 미출전 선수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