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라인업 그대로’ NC, 좋은 흐름 이어간다…페디는 3차전 선발 “더 미룰 수 없어” [준PO2]

[스포츠춘추=인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NC 다이노스의 선택은 ‘동일 라인업’이었다. 타선의 좋은 흐름을 깨지 않고 이어가기 위함이다.

다음은 10월 23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인천 SSG 랜더스필드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NC 감독의 브리핑 내용. 

· NC는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1손아섭(지명타자)-2박민우(2루수)-3박건우(우익수)-4제이슨 마틴(중견수)-5권희동(좌익수)-6서호철(3루수)-7김형준(포수)-8오영수(1루수)-9김주원(유격수)을 발표했다. 전날 1차전 라인업과 동일하다.
· 선발 투수 송명기 후속으론 좌완 최성영,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 등이 상황에 맞춰 대기한다. 
· 오는 25일 창원에서 열릴 준PO 3차전 선발 투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다.

NC는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다시 꺼냈다. 이에 사령탑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어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김성욱을 선발에 넣을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금 타선 흐름이 나쁘지 않아 변화를 주기보다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1차전 8회 초 ‘대타 결승 투런’의 주인공 김성욱은 이날 역시 대타로 대기한다. 한편, 5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권희동의 경우, SSG 선발 투수인 김광현과의 상성을 고려한 것. 권희동은 올 시즌 김광현 상대로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최근 3년을 놓고 보면 12타수 4안타로 좋은 기억이 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강인권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선발 투수 송명기를 손꼽았다. 취재진이 ‘승부처’를 묻자, “송명기가 얼마나 길게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답한 강 감독은 “가능한 한 이닝을 많이 소화해 주길 바라지만, 항상 타순 한 바퀴 돌고 나서부터 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할 듯싶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두 번째 등판’ 투수로 롱릴리프 자원인 최성영, 이재학 등이 대기한다.

NC는 25일 홈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를 정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입은 팔꿈치 타박상을 회복 중이던 ‘에이스’ 페디가 돌아온다.

이와 관련해 강인권 감독은 “페디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디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다”며 “이를 두고 선수 본인도 약간 불안감이 있지만, 더 이상 등판을 미룰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디의 3차전 투구 수나 이닝 계획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경기 흐름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게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