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D 밥 멜빈 감독,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지휘봉 잡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감독이 라이벌팀으로 이직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나왔다.

2023-10-25     배지헌 기자
밥 멜빈(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포츠춘추]

밥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다음은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 밥 멜빈 감독이 베이 에어리어 지역으로 돌아온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지휘했던 멜빈은 2024년부터 같은 지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는다.
* 샌디에이고는 이번 주초 멜빈 감독에게 라이벌 자이언츠 감독 면접을 허락했다.
* 멜빈의 자이언츠 감독 선임은 이르면 화요일(한국시각 25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멜빈 감독은 두 시즌 동안 파드리스를 이끌며 202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올해 페이롤 2억 5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로스터를 갖고도 82승으로 지구 3위에 그쳤다. 설상가상 구단 안팎에서는 멜빈과 A.J. 프렐러 단장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프렐러 단장은 “많은 것이 과장된 것 같다. 우리가 서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지만 하루에 네다섯 번은 통화하고 있다. 우리는 개인적인 우정이 있다”고 불화설을 부인했다.

멜빈 감독은 이번 시즌 79승 83패를 기록한 뒤 해고당한 게이브 카플러 감독을 대신한다.  멜빈은 파드리스에서 171승 153패를 기록했으며 애리조나, 시애틀, 오클랜드,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1,517승 1,425패를 기록했다. 내년에 감독으로서 2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멜빈은 아직 파드리스와 1년간 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이언츠로 이적할 경우, 파드리스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