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억 사나이’ 김재환도 참가…두산,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 돌입 [춘추 이슈]

아쉬운 한 해를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2024시즌 담금질을 시작한다. 10월 31일부터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2023-10-30     배지헌 기자
두산 외야수 김재환(사진=두산)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가 한 시즌을 마감하고 2024시즌을 준비하는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은 두산 구단의 공식 발표 내용:

* 두산은 10월 31일(화)부터 11월 말까지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2023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 이승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 45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3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진행한다. 
* 투수 박정수와 김동주, 포수 안승한과 장승현, 내야수 강승호와 박준영, 외야수 김재환 등 24명이 훈련 첫 턴부터 참가한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던 투수 최준호, 이승진, 포수 윤준호 등 선수 20명은 11월 초에 합류한다.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 출전하는 곽빈, 최승용을 비롯한 회복조 투수 9명은 잠실야구장에서 컨디셔닝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산 마무리캠프 명단(사진=두산)

 

이승엽 감독, 마무리훈련부터 코칭에 힘 보탠다

올해 부임 첫 시즌을 보낸 이승엽호는 정규시즌 최종 성적 5위를 기록했다. 9위였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괄목할 성적 향상을 이뤘지만, 시즌 막판 치열했던 순위 싸움에서 5위로 밀려난 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대패하면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우호적이었던 팬들의 여론도 시즌 막바지부터 비판 목소리가 커진 상황. 이승엽 감독은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듣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에 이 감독도 비장한 각오로 올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첫해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타격 코칭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생각이다. KBO리그 역대 최고 홈런타자 출신인 이 감독의 지도가 두산 타자들의 공격력 향상에 어떤 영향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거포 김재환이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내년 시즌을 향한 두산의 각오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