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릭스, 야마모토 MLB 포스팅 승인…“7년 2억 달러 이상 받을 것”
오릭스 버펄로스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승인했다.
[스포츠춘추]
일본프로야구 2023시즌 준우승팀 오릭스 버펄로스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승인했다. 다음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이다:
* 오릭스 구단은 6일(한국시각)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스팅 시스템에 따라 메이저리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 오릭스는 5일 열린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즈에 1대 7로 패하면서 준우승으로 2023시즌을 마감했다.
*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2024 FA(프리에이전트) 투수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 애런 놀라 등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다.
‘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 현지 예상은 ‘7년 2억 달러 이상’
25세 우완 야마모토는 명실상부 현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다.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뛰어난 커맨드를 겸비해 완벽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NPB 통산 70승 29패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 1.21에 164이닝 동안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1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했다는 점이 놀라운 대목. 일본시리즈에선 2경기에 등판, 1차전에서 7실점을 내줬지만 6차전에서 삼진 14개를 잡아내면서 시리즈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현지에선 야마모토가 계약기간 7년에 2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는 과거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투수들의 성적을 토대로 야마모토가 다나카 마사히로를 능가하는 역대 일본 출신 최고 투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리튼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NPB 조정 평균자책은 235로 다나카(230)는 물론 다르빗슈(219), 오타니(172), 마쓰자카 다이스케(170)보다도 높았다.
미국 진출 당시 25세였던 다나카는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고 포스팅 비용 등을 반영한 예상 금액은 7년 2억 3,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이 야마모토 영입에 뛰어들 팀으로 거론된다.
한편 야마모토는 일본시리즈가 끝난 뒤 일본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요청을 받아들여 준 팀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