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신성’ 웸반야마가 NFL ‘전설’ 톰 브래디와 만났다 [춘추 NBA]
NBA의 떠오르는 별 빅터 웸반야마가 NFL의 전설 톰 브래디와 만났다.
[스포츠춘추]
NBA의 신성과 NFL의 전설이 만났다. 다음은 미국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빅터 웸반야마와 톰 브래디의 만남 이야기다:
* 빅터 웸반야마와 톰 브래디는 NBA 특급 신인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데뷔 전날인 8일(한국시각) 밤 뉴욕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 샌안토니오 스퍼스 관계자는 억만장자이자 패나틱스의 공동 소유주인 마이클 루빈이 두 선수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전했다.
* 아쉽게도 웸반야마의 뉴욕 데뷔전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웸반야마는 30분간 코트에 머물면서 14점 9리바운드로 시즌 평균(19.4점 8.4리바운드)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팀은 뉴욕 닉스에 105-126으로 대패했다.
NBA의 전설이 될 신인과 NFL 전설의 만남
프랑스 파리 출신의 19세 포워드 웸반야마는 이번 시즌 NBA에서 최고의 슈퍼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키 224cm의 엄청난 신장에 스피드, 점프력, 외곽슛 능력, 드리블까지 한몸에 갖춰 “비디오 게임에나 나올 선수” “유니콘”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웸반야마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니콘이란 별명은 많이 사용돼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계인은 하나뿐”이라며 ‘외계인’이란 별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런 괴물 신인과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NFL의 전설이 만났으니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건 당연한 일. 웸반야마와 브래디의 만남은 두 선수를 고객으로 둔 패나틱스 공동 소유주 마이클 루빈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웸반야마는 “브래디는 매우 겸손하고 흥미로우며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삶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이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그런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팬인 그는 미식축구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조금” 알고 있으며 “점점 배워가고 있다”는 답을 남겼다. 톰 브래디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었다고.
경기 전날 저녁 식사로 화제를 모은 웸반야마는 정작 9일 뉴욕 데뷔전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30분 동안 남긴 기록은 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3턴오버. 특히 전반전에 첫 8개의 슛 가운데 하나도 넣지 못했고 에어볼도 두 개나 나왔다. 팀이 27점 차로 뒤진 4쿼터에 8점을 넣어 만회하긴 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경기 내용이었다.
경기후 웸반야마는 “큰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배우는 중이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어떤 팀이나 시즌 어느 시점에는 힘든 시기와 연패를 겪게 마련이다. 어떻게 다시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과거 NBA를 지배한 전설적인 스타들은 대부분 뉴욕 데뷔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르브론 제임스가 뉴욕 데뷔전에서 22득점으로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고, 윌트 체임벌린(43점 28리바운드), 오스카 로버트슨(28점 11리바운드), 카림 압둘-자바(36점 27리바운드)도 최고의 데뷔전을 장식했다. 매직 존슨 역시 뉴욕 데뷔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 닉스 톰 티보도 감독은 이날 웸반야마의 활약에 대해 “그는 기대에 부응했다”며 “많은 ‘미디어 하이프’와 높은 기대가 있었는데, 웸반야마는 그것들을 잘 컨트롤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