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PS 2연속 호투…봄, 여름 그리고 LG ‘김윤식’ 5.2이닝 1실점

2023-11-11     김종원 기자
LG 좌완 김윤식(사진=LG)

[스포츠춘추=수원]

등에 짊어진 ‘야생마’의 47번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있을까. LG 트윈스 김윤식의 ‘가을야구’ 호투는 계속된다. 김윤식이 전날 LG 마운드 상대로 15안타-7사사구를 얻어낸 KT 위즈 타선 상대로 5.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LG가 11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 상대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LG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윤식은 1회 말부터 KT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후로도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간 김윤식은 4회엔 볼넷 하나, 5회 단타 하나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 역시 그런 김윤식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 초 김현수의 2점 홈런, 5회 초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6회 초엔 문보경의 쐐기 투런이 5점 차 리드를 완성한 것.

위기가 아예 없던 건 아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2아웃을 잘 잡아내고 난조에 빠지고 말았다. 김상수의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결국 이날 첫 실점을 내줘야 했다. 이에 LG 벤치는 김윤식을 내리고 후속 투수로 백승현을 올려 두 타자 상대 끝에 결국 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이로써, 김윤식은 이날 5.2이닝 동안 87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속구는 총 37구 던진 가운데 최고 144km/h까지 나왔다. 지난해 가을야구 등판에 이어 2연속 호투다. 참고로 김윤식은 키움 히어로즈와 맞선 2022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5.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한편, LG는 6회 말 종료 시점 5대 1로 KT에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