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 차 대패에 KT 이강철 감독 “초반 실점 이후 따라가지 못한 게 아쉬워” [KS4]

KT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뒤 내리 3연패에 휩싸였다. 11월 11일 홈 수원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2023-11-11     김종원 기자
KT 이강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KT 위즈가 마운드가 무너지며 한국시리즈 1승 3패 위기에 몰렸다. KT는 11월 11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 트윈스에 4대 15로 대패했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이 4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뒤 KT 불펜은 남은 5이닝 동안 12실점에 빠지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펼쳤다. 타선 또한 6안타-6볼넷-1사구 등 여러 차례 출루했으나 단 4득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흐름이 좋지 않다. KT는 지난 7일 1차전 승리 뒤 2~4차전을 모두 졌다. 3연패에 빠지면서 우승 도전에 비상 신호가 켜진 것.

KT는 하루 휴식 뒤 13일부터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1점 차 완패 뒤 오르는 원정길이다. 이에 KT 벤치는 선수단 분위기를 신속하게 추슬러야 할 과제를 안았다.

다음은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초반에 실점했고 그걸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경기가 넘어가버렸다.

필승조인 손동현, 박영현을 오늘 아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쓸 이유가 없었다.

김재윤을 다소 이른 시점에 기용했다.

이전보다는 더 편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주려고 올렸다. 또 팀적으로는 점수를 더 내줄 수 없었기 때문에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앤서니 알포드의 몸 상태는?

햄스트링 쪽이 올라와서 교체했다.

5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또 5차전 선발 투수는?

어차피 벼랑 끝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후에 3연승했다. 그런 좋은 기운이 또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5차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발은 날짜 계산이 안 됐다. 지금 공개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