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전 풀타임’ 김민재, 혹사 논란에 “경기 출전이 못 뛰는 것보다 훨씬 낫다” [춘추 인터뷰]

[스포츠춘추=상암]

“못 뛰는 것보단 훨씬 낫죠.” 혹사 논란에 대한 김민재의 답변이다.  

한국은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대결에서 5-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44분 조규성의 골을 시작으로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이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민재는 싱가포르의 역습을 모조리 차단하며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계에선 김민재의 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핵심 중의 핵심이다.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붙박이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1경기에 출전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도 나섰다. 김민재는 뮌헨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다음으로 출전 시간이 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958분을 뛰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다. 아시아에서도 약체다. 경기 전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냔 이야기가 나왔던 이유다. 

김민재의 생각은 달랐다. 김민재는 “못 뛰는 것보단 뛰는 게 낫다”면서 “몸 관리를 잘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무실점으로 승리해 아주 기쁘다. 90분 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면 공격수들이 해결해 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 중국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