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FA 1호 계약’ 애런 놀라, PHI 잔류…7년 계약 합의 

투수 FA 대어 애런 놀라가 원소속팀 필라델피아에 잔류한다. 

2023-11-20     배지헌 기자
애런 놀라가 필리스에 남는다(사진=mlb.com 화면)

 

[스포츠춘추]

올겨울 스토브리그 투수 FA 최대어 중 하나인 애런 놀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남는다. 다음은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 필라델피아 구단은 20일(한국시각) 우완 투수 애런 놀라와 7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필라델피아는 계약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총액이 1억 7,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놀라는 이번 계약으로 필라델피아 역사상 투수로는 최대 규모이자 전체 11번째로 큰 계약을 따냈다.

애런 놀라의 커리어(사진=mlb.com 화면)

 

스토브리그 1호 FA 계약의 주인공이 된 놀라

올해 30세인 놀라는 2014 신인드래프트 7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해 프로 경력 10년을 필리스 한 팀에서만 보낸 프랜차이즈 선수다. 이번 계약으로 놀라는 37세 시즌까지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돼 사실상 ‘종신’ 필리가 됐다.

놀라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선발투수로 꼽힌다. 평균 92마일의 빠른 볼과 플러스급 커브, 안정적인 컨트롤을 바탕으로 볼넷은 적게 허용하고 삼진은 많이 잡아내는 유형의 투수다. 지난 6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발등판(175경기)을 소화했고, 게릿 콜 다음으로 많은 1065.1이닝을 던지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비록 올 시즌 많은 피홈런 탓에 평균자책이 4.46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도 193.2이닝을 던지면서 20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특유의 장점은 여전했다. 특히 놀라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년간 가을야구 9경기에 등판, 48.2이닝 동안 볼넷은 9개만 내주고 삼진 50개를 잡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FA 시장에 나온 놀라 영입에 NL 동부 라이벌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관심을 보였지만, 놀라는 팀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주말 들어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놀라가 지체없이 필리스 잔류를 선택하면서 프랜차이즈 역대 11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 성사됐다.